금곡동서도 70대 남성 연락두절 신고...이틀째 수색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4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광주에서 한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광주천 방향으로 떠내려가는 정황이 인근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18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전날 오후 광주 북구 신안동 신안교 인근에서 6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하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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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17일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광주 북구 신안동 인근에 도로가 침수돼 차량과 주택 등이 물에 잠겨 있고 119 구조대가 실종자를 찾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2025.07.17 ej7648@newspim.com |
경찰은 현장 주변 CCTV 분석을 통해, 실제로 한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광주천 방향으로 떠내려가는 영상을 확인했다.
신고는 북구청 직원이 안전 조치 중 주민 목격 진술을 듣고 대신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는 "오후 3시쯤 남성이 폭우에 휩쓸렸다"고 진술했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즉시 수색에 나섰지만 18일 오후 4시 30분까지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같은 날 북구 금곡동에서는 농사를 짓는 70대 남성도 가족과 연락이 두절, 오후 7시20분께 실종 신고가 접수된 상태다. 경찰과 소방은 주거지 인근을 중심으로 드론과 구조대를 투입해 수색을 벌였으나 두 실종자 모두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은 이날 낮부터 또다시 비가 시작된다. 비는 19일까지 200~300㎜, 많은 곳은 400㎜ 이상의 폭우가 더 내릴 전망이다.
밤시간에는 시간당 최대 80㎜의 강한 비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하며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또한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속도에 따라 지역별 강수량 편차가 크겠다며 최신 기상 정보 확인과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