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 운영위원들과 실효성 높은 교육 정책 논의
이동환 시장 "교육은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일" 강조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는 중고등학교 학교운영위원들과 함께하는 교육정책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번 간담회는 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 간담회에 이은 두 번째 공식 행사로, 민선 8기 교육정책의 실효성과 현장과의 접점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덕양구, 일산동구, 일산서구 등 고양시 전역 중고등학교 학교운영위원 40여 명이 참석해 시의 중등 교육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다. 참석자들은 교육정책 제안을 열매 모양 포스트잇에 적어 '고양 정책나무 보드'에 부착하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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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교육정책 소통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5.07.23 atbodo@newspim.com |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교육은 지식을 전하는 것을 넘어 미래를 함께 그려가는 일"이라며 "교육의 목적은 지식을 쌓는 것이 아니라 행동하도록 준비시키는 것"이라고 아인슈타인의 말을 인용해 교육정책 철학을 설명했다.
이어 "학생들의 진로와 진학은 단순한 경쟁을 넘어 삶의 방향과 맞닿아 있다"며 "고양시는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원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과학고·자율형공립고·자사고 등 특목고 유치를 통한 교육 선택권 확대, 사교육 절감을 위한 공교육 내실화,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 중학생 대상 진로 로드맵 및 마인드맵 설계, 고교학점제에 대비한 학부모 연수 확대 등이 주요 논의 주제로 다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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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책 소통 간담회 참석자들 단체촬영 모습. [사진=고양시] 2025.07.23 atbodo@newspim.com |
고양시는 이에 대해 특목고 유치 가능성에 대한 실질적 검토와 유관기관과의 협의가 진행 중이며, 공교육의 질 제고를 위한 다양한 수업과 전문강사 지원, 학교 간 교육 인프라 격차 조정, 고교학점제 안정적 도입을 위한 학부모 연수와 설명회 마련 등 대응 방향을 밝혔다.
간담회 말미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과 마준 고양시 학교운영위원협의회장이 '정책 나무 보드'에 공동 서명하며 지속적 협력 의지를 상징적으로 나타냈다. 마준 회장은 "교육은 행정이 혼자 끌고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장의 목소리와 손을 맞잡을 때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고양시는 이번 간담회에서 제안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전 교육 단계에서 체감도 높은 맞춤형 정책을 설계해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현장에서 실현되는 '고양형 미래교육(G-EDU)'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atbod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