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외화 마진거래(FX마진거래)에 투자하면 매월 5%의 수익을 보장하겠다며 약 2400여 명으로부터 1400억 원대 투자금을 받아 챙긴 유사수신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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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 마진거래(FX마진거래)에 투자하면 매월 5%의 수익을 보장하겠다며 약 2400여 명으로부터 1400억 원대 투자금을 받아 챙긴 유사수신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유사수신 전담수사팀은 해당 투자사기 조직 총책 A씨(60대)와 관리책 B씨(60대) 등 총 28명을 검거하고, 이 중 2명을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21년 9월부터 2024년 6월까지 FX마진거래를 빙자해 다단계식 직급 체계를 운영하며 전국 7개 지사를 통해 불특정 다수의 피해자를 모집해 거액의 투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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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 마진거래(FX마진거래)에 투자하면 매월 5%의 수익을 보장하겠다며 약 2400여 명으로부터 1400억 원대 투자금을 받아 챙긴 유사수신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
총책 A씨는 싱가포르에 투자상품 판매를 위한 해외법인을, 말레이시아에는 해외선물사를 각각 설립하고 1000평 규모의 연수원을 갖춘 조직적 기반을 구축해 범행을 기획했다. 관리책 B씨는 A씨의 지시로 국내 법인을 운영하며 회원을 모집하고 전국 지사를 총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하위 투자자의 투자금으로 상위 투자자에게 수익을 지급하는 '돌려막기' 방식으로 자금을 운용했으며 실제로는 투자자금이 거래되지 않았음에도 온라인 거래소 화면을 조작해 정상 투자처럼 위장한 수법을 사용했다. 경찰은 관련 계좌를 추적하고 압수수색 등을 통해 사기 구조 및 범행 규모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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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 마진거래(FX마진거래)에 투자하면 매월 5%의 수익을 보장하겠다며 약 2400여 명으로부터 1400억 원대 투자금을 받아 챙긴 유사수신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
이 사건은 지난 6월 경기남부청에 접수된 뒤 피해자 42명으로부터 약 70억 원 상당의 피해가 확인되면서 국가수사본부의 집중수사 대상이 됐다. 경찰은 여전히 추가 피해 접수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외화 마진거래로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투자 권유는 대부분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 전 반드시 해당 업체가 관계기관에 등록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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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 마진거래(FX마진거래)에 투자하면 매월 5%의 수익을 보장하겠다며 약 2400여 명으로부터 1400억 원대 투자금을 받아 챙긴 유사수신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
경기남부경찰청은 향후에도 서민경제를 위협하는 투자사기, 유사수신 등 다중피해 범죄에 대해 지속적인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