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육아 보조금 제도를 도입해 시행한다. 인구 감소와 내수 부진을 겨냥한 정책으로 분석된다.
중국 공산당 중앙판공청과 국무원 판공청은 육아 보조금 제도 시행 방안을 28일 발표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9일 전했다. 이로써 중국 정부는 만 3세까지 자녀 1인당 연간 3600위안(70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게 된다. 각 지방 정부는 구체적인 지급 시기를 조만간 결정하게 된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번 정책은 중요한 민생 정책으로 출산과 양육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매년 2000만 명 이상의 영유아 가정이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급액 규모가 크지 않아 단기적으로 출산율 제고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중국의 출생 인구는 1883만 명(2016년) → 1765만 명(2017년) → 1523만 명(2018년) → 1465만 명(2019년) → 1200만 명(2020년) → 1062만 명(2021년) → 956만 명(2022년) → 902만 명(2023년) 등으로 7년 연속 감소해 왔다. 중국의 지난해 출생아 수는 954만 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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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유치원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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