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3~4%대 동반 하락세
하이스틸 11% 등 철강주 급락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한미 무역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진 31일 자동차와 철강주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 자동차주는 관세율 조정에 대한 아쉬움이 실망 매물로 나오고 있고, 철강주는 한미 관세 협상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에 급락세다.
31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3.14% 내린 21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기아는 4.71% 급락한 10만52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 자동차 관세 12.5%를 목표로 협상에 나섰지만 15%로 결론이 나며 시장이 실망감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마지막까지 자동차 관세율 12.5%를 목표로 최선을 다했지만, 미국에서 '모두 15%'라고 했다"며 "이를 고수할 경우 전체 협상 틀이 흔들릴 우려가 있어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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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사진=뉴스핌DB] |
한미 관세 협상 대상에서 철강이 제외됐다는 소식에 같은 시각 하이스틸(-11.05%), 넥스틸(-8.19%), 동양철관(-8.31%), 세아제강(-6.37%) 등 철강주도 급락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이번 무역 협상에 대해 "자동차 관세는 25%에서 15%에서 조정한다"면서도 "철강, 구리, 알루미늄은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수입 철강에 대한 50% 관세는 그대로 유지된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