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백악관은 31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설정한 상호관세가 오는 8월 1일부터 공식 발효되며 무역 협정을 새롭게 체결하지 못한 나라에 대해선 이날 자정까지 관세를 최종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밤 자정까지 (별도의) 협정이 체결되지 않으면 8월 1일부터 (예정된) 상호관세율이 발효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늦은 오후 또는 밤늦게 관련 행정 명령에 서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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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미국과의 개별 협상을 통해 합의된 국가들에는 맞춤형 무역 협정에 따라 15%의 상호관세가 적용된다고 설명헸다.
레빗 대변인은 "미국은 18개 주요 무역 상대국 가운데 3분의 2와 협정을 맺었고, 나머지 국가들에 대해서도 자정까지 반드시 연락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무역 협상팀은 전 세계 200개 이상의 국가로부터 접촉을 받고 있다"면서 "핵심 무역 파트너국을 우선순위에 두고 협상을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레빗 대변인은 또 "외국 지도자들이 상호관세 발효 시점이 임박했다는 점을 인식하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협상안을 테이블에 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