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올해 연장전에서 패배가 없는 끈끈한 모습을 앞세워 '5강'을 노린다.
NC는 지난 주말 kt wiz와 홈 3연전을 2승 1무로 마쳤다. 특히 연장전을 두 번이나 벌여 1승 1무를 수확했다. 이번 3연전 경기를 포함해 NC는 올 시즌 연장전에서 3승 4무로 무패 행진을 달렸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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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NC 다이노스 이우성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2025.08.04 thswlgh50@newspim.com |
선두 경쟁을 벌이는 한화 이글스(4승 3무 5패)와 LG 트윈스(1승 2무 3패)도 연장 승률이 5할이 안 된다. 이들의 연장 성적과 비교하면 NC의 연장 불패는 분명 유의미하다.
NC는 주말 3연전 성적으로 이번 시즌 46승 6무 46패, 승률 5할을 맞추며 kt와 함께 공동 6위에 올라 있다. '가을 야구' 마지노선인 5위 KIA 타이거즈와 0.5경기, 4위 SSG 랜더스와는 1.5경기 차이라 언제든 흐름을 탄다면 중상위권 도약이 가능하다.
NC는 시즌 개막 전만 하더라도 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2약'으로 평가받았다. 설상가상으로 시즌 초반 홈 경기장인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발생한 사고 때문에 두 달 정도 홈 경기를 치르지 못했고, 울산 문수야구장을 임시 홈구장으로 삼아 6경기를 치렀다.
안방인 창원으로 돌아와서도 연고지 이전 가능성이 불거졌고, 트레이드 마감일인 7월 31일에는 주전 외야수인 손아섭을 현금과 신인 지명권을 받고 한화로 보내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NC는 집중력을 발휘해 8월 세 경기를 2승 1무로 장식하며 더 힘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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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데이비슨. [사진=NC] |
NC의 반등 중심에는 외국인 선수들이 있었다. 에릭 페디, 카일 하트 등 리그 최고 수준의 외국인 투수와 지난 시즌 홈런왕 맷 데이비슨이 1일 부상에서 복귀해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고 있다. 여기에 팀 홀드 1위(63개)로 불펜 활용 많이 하고, 부족한 공격력은 팀 도루 1위(124개)를 기록할 정도로 뛰어서 만회하고 있다.
운도 따랐다. 3일 kt와 경기에는 연장 10회초 1사 2, 3루 위기에 타석에는 '괴물 타자' 안현민이 나올 차례였지만 때마침 비가 많이 내려 강우 콜드 게임이 선언되며 행운의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주 NC는 최하위 키움, 중위권 경쟁 팀인 KIA와 홈 6연전에서 순위 상승을 노린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