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대전 서구에서 전 연인을 찾아가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장재원(26)의 신상이 공개됐다.
11일 대전경찰청은 지난 8일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를 통해 장재원의 이름과 얼굴 등 신상정보 공개를 의결했다.신상은 대전경찰청 홈페이지에 다음달 10일까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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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괴정동에서 전 연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장재원(26)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자료=대전경찰청] 2025.08.11 jongwon3454@newspim.com |
장재원은 지난달 29일 낮 12시쯤 대전 서구 괴정동 주택가 골목에서 전 연인 관계였던 3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있다.
범행 직후 현장에서 달아났던 장재원은 다음날인 30일 중구 산성동 지하차도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장재원은 검거 직전 음독을 시도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전날 퇴원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검거 전 피해자의 장례식장에 찾았다가 목격돼 덜미를 잡힌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병원 치료 후 퇴원한 장재원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오토바이 리스 비용과 관련해 다툼이 있었고 나를 무시해 죽여야겠다고 결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또 장례식에 찾아간 이유에 대해서는 "진짜 죽었는지 확인하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재원은 여성의 빈소를 찾기 위해 대전 내 장례식장 여러 곳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피의자 진술과 디지털포렌식, CCTV 분석 등을 통해 치밀한 사전 계획과 준비 정황이 드러난 만큼 추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다는 계획이다.
jongwon34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