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알 권리 강화와 지방의회 투명성 제고 기대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의회가 도민의 알 권리 보장과 의정활동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대표 최수연)와 손을 잡았다.
경남도의회는 18일 네이버와 '의정활동 정보제공 서비스 제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6년 1월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시스템 개발에 본격 돌입했다고 밝혔다.
![]() |
네이버 인물정보 서비스 의정활동 영역 신설 예시 [사진=경남도의회] 2025.08.18 |
그간 도의회는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의정활동 정보를 제공했으나, 도민들은 회의록과 발의 의안 자료를 여러 단계에 걸쳐 직접 찾아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앞으로는 네이버에서 도의원 이름만 검색하면, 인물정보 내 '의정활동' 항목에서 조례안 발의 내역부터 소속 상임위원회 활동 내용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도민들은 우리 지역 의원의 발의 조례안을 확인할 때 기존 도의회 홈페이지에서보다 검색 절차가 최대 3단계 줄어드는 편리함을 누리게 된다.
무엇보다 초기 시스템 연동 및 개발 비용 외에 별도의 예산 부담이 크지 않은 점에서, 저비용으로 의정 정보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도민의 의회 관심과 참여를 증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은 수도권 중심의 정보 환경에서 지방의회의 중요성을 부각하고 풀뿌리 민주주의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행보로도 평가된다.
330만 도민을 대표하며 13조 원 이상의 예산을 심의하는 경남도의회의 역할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의정활동 정보가 도민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못한 현실을 개선하는 뜻 깊은 조치다.
최학범 의장은 "도의원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도민께서 쉽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의회의 기본 책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의정 활동을 더욱 투명하게 공개해 도민의 알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고, 도민과 소통하며 신뢰받는 민생의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