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참모부 김영복 명의 담화 발표
"지역 안보환경 흔들어" 비난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은 한미 합동 군사연습과 관련해 "지역의 안전환경을 흔들어놓고 있다"며 미국을 맹비난했다.
26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영복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은 25일자 담화에서 을지프리덤쉴드(18~28일) 합동 군사연습과 관련해 "주권국가의 안전이익을 침해하고 지역의 안전환경을 위태롭게 하면서도 서푼짜리 말재간으로 사태의 진위를 오도하고 흑백을 전도하려는 전쟁사도의 전형적인 양키식 오만성과 철면피성은 절대로 통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 |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집무실인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표창 수여식에 참가하기 위해 일시 귀환 러시아 파견 북한군 지휘관을 만나고 있다. 오른쪽이 파견 총책인 김영복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사진=노동신문] 2025.08.21 yjlee@newspim.com |
김영복은 "우리의 핵시설에 대한 사전 원점타격 후 공화국 영내에로 공격을 확대한다는 새 연합 작전계획의 시연 등은 공화국을 반대하는 가장 명백한 전쟁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담화는 "우리는 모든 것을 주시하고 있으며 그 어떤 사태에도 대응할 준비에 있다"며 "이런 무력시위 놀음에 미한 측이 버릇을 붙이고 계속 강행해 나간다면 결단코 재미없는 환경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담화는 한미 정상회담이 끝난 직후에 관영 매체로 공개된 것으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논의 내용에 즉각적인 반응이 없이 대미비난 담화를 낸 것으로 보인다.
yj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