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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평수' 기준 바뀌나…59㎡ 1순위 청약 경쟁률, 84㎡의 3배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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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59㎡ 1순위 경쟁률 19.2대 1… 84㎡ 5.5대 1
59m² 공급량은 전체의 10.4%에 그쳐
수도권에서는 격차 더 커경쟁률 5.8배 이상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민간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 59㎡(이하 전용면적) 소형 평형이 뚜렷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공급은 전체의 10.4%에 그쳤지만 청약 경쟁률은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84㎡보다 세 배 이상 높았다. 수도권에서는 격차가 다섯 배를 넘어서며 소형 선호 현상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도별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 [자료=리얼하우스]

9일 분양평가 업체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지난 달 25일까지 올라온 모집공고 기준으로 분양에 나선 전국 민간 아파트 59㎡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9.2대 1이었다. 같은 기간 84㎡는 5.5대 1에 그쳤다.

수도권은 격차가 더 컸다. 59㎡가 28.3대 1, 84㎡는 4.8대 1로 격차가 5.8배까지 벌어졌다. 이 같은 역전 현상은 2022년 처음 나타났다. 당시 59㎡는 9.0대 1, 84㎡는 5.9대 1로 1.5배 차이를 보였고 2023년에도 비슷한 현상이 이어졌다. 격차가 본격적으로 확대된 것은 지난해부터다. 59㎡가 27.2대 1, 84㎡는 10.3대 1로 2.6배 차이가 났다. 

수도권의 경우 2023년부터 59㎡에서 84㎡의 두 배 이상 경쟁률이 나타났고 2024년에는 2.7배까지 벌어졌다. 올해는 59㎡ 28.3대 1, 84㎡ 4.8대 1로 무려 5.8배 차이를 보이며 격차가 더 커졌다. 5년 전인 2020년 전국 1순위 평균 경쟁률은 84㎡가 31.1대 1로, 59㎡(12.7대 1)를 크게 웃돌던 것과는 반대다.

소형 평형 공급량 감소도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올 1~7월(모집공고 기준) 전국 59㎡ 공급량은 3319가구로, 2020년 1~7월(8934가구) 대비 약 40% 감소했다. 같은 기간 84㎡는 1만5930가구에서 1만2628가구로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공급은 줄었지만 수요는 여전히 견고한 탓에 경쟁률 격차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같은 단지 내에서도 경쟁률 격차가 뚜렷했다. 올 6월 분양한 서울 영등포구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의 59㎡ 경쟁률은 582.7대 1로, 84㎡(123.4대 1)의 약 5배에 달했다. 지난 1월 청약을 진행한 서초구 '래미안 원페를라'도 59㎡ 282.4대 1, 84㎡ 116.4대 1로 2.4배 차이를 보였다.

경기와 인천에서도 같은 흐름이 이어졌다. 경기 과천시 '디에이치 아델스타' 59㎡는 84㎡(35.0대 1)의 2.3배 높은 8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천 미추홀구 '시티오씨엘 7단지'는 59㎡ 11.8대 1, 84㎡ 2.5대 1로 약 4.7배 차이가 났다.

소형 평형 강세의 배경에는 가격 구조가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같은 단지 내에서도 분양가 차이는 수억원이다. 예컨대 래미안 원페를라는 59㎡와 84㎡ 사이 가격 차이가 6억원대 중반이었고, 디에이치 아델스타는 7억원 가까이 났다. 초기 자금 부담이 큰 중대형보다 소형으로 수요가 몰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와 고금리 속에서 수요자 사이 초기 자금 부담이 적은 소형 평형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인식이 퍼진 것으로 해석한다. 최근 건설사들이 59㎡에도 드레스룸과 팬트리 등 특화 공간을 적용하고, 일부 단지에서는 4베이 구조까지 도입하며 상품성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전통적인 국민평형은 84㎡였지만, 최근 4년간 청약 자료를 보면 무게중심이 59㎡로 이동했다"며 "공급 부족과 자금 부담, 상품성 강화가 맞물리면서 소형 평형은 시장의 새로운 주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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