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예종서 청년 문화예술인 만나
"디지털 창작물 불법유통 대응안 마련"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10일 "우리나라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궁극적인 국가 목표는 백범 김구 선생이 꿈꿨던 문화강국이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날 한국예술종합학교 석관동 캠퍼스에서 '미래대화 1·2·3'(제3차 K-토론나라)를 열고 20·30대 청년들을 만나 "최근 국립중앙박물관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증가하는 등 우리나라의 문화에 대한 관심이 매우 커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래대화 1·2·3은 10대·20대·30대와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해 나가겠다는 의미로, 교육·주택·일자리 등 청년들이 직면한 다양한 정책현안에 대해 미래세대의 주역인 청년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사회적 대화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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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는 10일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찾아 수업 환경을 둘러보고 지속가능한 문화예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청년 문화예술인의 의견을 들었다. [사진=총리실] 2025.09.10 sheep@newspim.com |
지난 7월 24일 서울 성수동에서 청년 참여확대방안 등의 주제로 처음 열렸고, 이번에는 청년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문화를 주제로 열렸다.
토론회에 앞서 김 총리는 한예종 수업 및 실습 현장도 확인했다. 토론회에서는 음악, 문학, 무용, 영화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 9명이 청년 문화예술인으로서의 삶과 고민을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청년문화예술 생태계 조성 등에 관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 총리는 "청년 문화예술인들이 공연 등을 통해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어떻게 늘릴 것인가, 그리고 문화예술 콘텐츠의 제작 환경에 대한 지원을 어떻게 확대할 것인가에 대한 더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제기된 웹툰 등 디지털 창작물의 불법유통 문제에 대해서도 관계부처와 함께 대응방안을 강구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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