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875.31(+63.09, +1.66%)
선전성분지수 12979.89(+422.21, +3.36%)
촹예반지수 3053.75(+149.48, +5.15%)
커촹반50지수 1326.03(+66.93, +5.32%)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11일 중국 증시는 강하게 상승했다. 미국의 금리 인하 전망이 더욱 힘을 받으면서 중국 증시가 탄력을 받았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66% 상승한 3875.31, 선전성분지수는 3.36% 상승한 12979.89, 촹예반지수는 5.15% 상승한 3053.75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간밤 미국 노동부는 8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대비 0.3% 상승을 예상한 다우존스 전문가 전망치를 크게 밑돈다. PPI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2.6%로 역시 전문가 전망치인 3.3%를 하회했다. 미국 언론들은 PPI의 전월 대비 하락을 예상치 못한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 탓에 기준금리 조정에 소극적이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6~17일 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더욱 힘을 받게 됐다.
생산자물가지수 하락뿐 아니라 최근 발표된 미국의 고용 지표가 약세를 보이면서 금리 인하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금리 인하를 압박해 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 소셜에서 "인플레이션은 없다"며 "당장 큰 폭으로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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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퉁화순재경] 상하이종합지수 11일 추이 |
이날 특징주로는 AI 하드웨어 관련 주가 대거 상승했다. 궁예푸롄(工業富聯), 중지쉬촹(中際旭創), 성훙커지(勝宏科技) 등 20여 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오라클이 오픈AI와 3000억 달러(약 416조 7000억 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파워 구매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중국의 AI 하드웨어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오픈AI는 5년 동안 3000억 달러의 AI 하드웨어를 구매하게 된다. 이는 역대 클라우드 계약 중 최대 규모다. AI 데이터센터 확장이 대세임이 확인되면서 중국 내 관련 섹터도 강세를 보였다.
양돈주도 상승했다. 진신농(金新農), 방지커지(邦基科技), 톈캉성우(天康生物)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농업부는 25곳의 양돈업체를 오는 16일 소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에서는 공급 과잉 현상이 빚어지면서 돈육 가격이 지속 하락하고 있다. 농업부는 가격 하락을 막고 공급 과잉 현상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각 업체에 감산 목표와 내년도 생산 계획을 제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로써 양돈업체들의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소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034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7.1062위안) 대비 0.0028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4%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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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자료사진[신화사=뉴스핌 특약]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