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장학생 대상 韓유학 생활 시작 응원하는 환영 행사 개최
교육부, '아시아개발은행-대한민국 장학금' 신설…고등교육 국제화 역량↑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교육부는 지난 12일 한국개발연구원 글로벌지식협력센터에서 '한국-아시아개발은행 공동 장학 프로그램 환영 행사'를 성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아시아개발은행과 한국 정부가 협력해 신설한 장학 프로그램의 의미를 공유하고, 해당 장학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신입 장학생들을 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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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지난 12일 개최한 한국개발연구원 글로벌지식협력센터에서 '한국-아시아개발은행 공동 장학 프로그램 환영 행사' 모습. [사진=교육부] |
아시아개발은행은 아시아 지역의 개발을 위한 대표적인 국제기구다.
교육부 관계자는 "장학 프로그램에 대한 아시아개발은행과의 협력은 한국의 학위 과정 이수를 지원해 개발도상국의 발전에 이바지할 인재를 양성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아시아개발은행의 중점 투자를 받는 협력 대학 출신의 우수 인재를 국내로 초청함으로써 국내 고등교육의 국제화 역량이 향상된다는 점도 의의가 크다.
교육부는 지난해 8월 아시아개발은행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정부 초청 외국인 장학사업(GKS, Global Korea Scholarship) 내에 '아시아개발은행-대한민국 장학금'을 신설했다.
해당 장학사업은 아시아개발은행 주요 협력 대학의 추천을 기반으로 우수한 외국인 학생과 교원을 초청해 국내 대학의 석·박사 학위 취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아시아 지역의 우수 인재 유치를 확대하고, 현지 대학과 국내 대학 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장학생들이 이후 교수 요원으로 성장해 현지 대학의 역량 강화를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아시아개발은행-대한민국 장학금'이 신설됨에 따라 올해부터 정부 초청 외국인 장학사업에 국제기구 전형이 추가돼 아시아개발은행에서 추천하는 장학생을 최대 50명씩 선발할 수 있게 됐다.
정부 초청 외국인 장학생 중 대학원생은 지난 7월에 선발을 완료했으며, 아시아개발은행에서 추천한 학생 중에는 20명이 선발돼 이달부터 대학원 과정을 시작했다.
해당 장학 프로그램에 선발된 방글라데시 학생은 "기후 문제 해결을 연구하기 위해 한국에서 수생 시스템에 대해 깊이 배우고 싶다"며 "박사 학위를 마친 후 본국에서 교수가 돼 기후 과학 분야의 미래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아시아개발은행 김성욱 대외협력총재보는 "경제 발전에 매우 중요한 인적자본 형성을 위해 아시아개발은행과 연계해 다양한 장학 프로그램을 지원해 준 한국 정부에 고마움을 표한다"라고 밝혔다.
김영곤 차관보는 "대한민국은 교육을 통해 성장한 대표적인 나라이기에 글로벌 인재를 양성해 국제사회에 기여하고자 다양한 장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며 "아시아개발은행-대한민국 장학금을 계기로 한국대학과 아시아 대학의 교육 협력이 확대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교육부는 아시아개발은행을 비롯한 다양한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더 포용적이고 번영하는 세계 공동체를 만들어 가기 위한 교육 기반 조성에 힘쓰겠다"라고 강조했다.
jane9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