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스나우 불펜 대기... 스넬-야마모토-오타니 순 선발 예고
"김혜성 가장 빠른 자원... 대주자·멀티 포지션 요원으로 합류"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LA 다저스의 와일드카드(WC) 시리즈(3전 2선승제) 로스터 명단에 베테랑 클레이튼 커쇼는 빠지고 김혜성은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는 현지 매체의 분석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29일(한국시간) "커쇼가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 선발 등판한다. 와일드카드 시리즈 로스터에는 들어가지 않는다"고 전했다.
다저스 마크 프라이어 투수 코치는 "커쇼가 최종전에서 가능한 한 많이 던질 것"이라며 정상 선발 등판을 예고했고 실제로 커쇼는 5.1이닝을 던졌다. 불펜 등판 시에도 최소 3일 휴식이 필요해 10월 1~2일 열리는 와일드카드 시리즈에는 출전할 수 없다. 커쇼는 와일드카드 시리즈에는 나서지 않지만, 다저스가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할 경우 선발 혹은 불펜으로 합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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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왼쪽)과 클레이튼 커쇼. [사진=로이터] |
다저스는 대신 타일러 글래스나우를 불펜으로 대기시키고 블레이크 스넬(1차전)-야마모토 요시노부(2차전)-오타니 쇼헤이(3차전)순으로 선발 출격시킬 계획이다.
관심은 김혜성으로 쏠린다. 다저스 전문 매체 '다저스네이션'은 "김혜성은 수비와 주루 모두 플러스 자원이며 팀 내 가장 빠른 선수"라며 "대주자·멀티 포지션 요원으로 로스터 합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김혜성은 애틀랜타 이적 후 24경기에서 타율 0.253, 출루율 0.316, 장타율 0.368을 기록했고,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상위 10% 안에 드는 스프린트 스피드(30.1피트/초)를 보유했다. 유격수·2루·3루·좌익수까지 소화 가능한 수비 범위 역시 다저스 벤치에 매력적인 카드다.
내야진에는 프레디 프리먼, 무키 베츠, 맥스 먼시, 키케 에르난데스, 미겔 로하스가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외야진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앤디 파헤스, 토미 에드먼, 마이클 콘포토로 꾸려질 가능성이 크다. 좌완 공략 카드로 평가받던 알렉스 콜은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지명타자는 오타니가 확정적이다.
다저스는 오는 10월 2일부터 홈에서 신시내티 레즈와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치른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