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일자리, 돌봄 공백 메우고 공동체 지지
베이비부머 세대 진입…일자리 다양화 필요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노인일자리 20년 성과와 제도 개선 방향성을 담은 '고령사회의 삶과 일' 제20호가 발간됐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고령사회의 삶과 일' 제20호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명사칼럼' 에서는 초고령사회에 노인의 존엄과 생산성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노인일자리 정책의 방향을 다룬다. 주명룡 대한은퇴자협회 회장은 초고령사회에 지속 가능한 노동시장을 위해 공적연금·퇴직연금·프로젝트 단위 소득이 일자리와 연결되는 다층적 소득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년을 지원 대상이 아닌 자립과 존엄의 주체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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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간행물 표지사진 [자료=한국노인인력개발원] 2025.09.30 sdk1991@newspim.com |
주 회장은 정부가 제도적 인센티브를 통해 기업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공공형, 사회서비스형, 민간기업형으로 구분된 노인일자리를 다층적으로 설계해야 한다고 했다.
'정책효과' 부문에서는 지속가능성 확보 차원에서 노인일자리사업의 정책 효과를 검토했다. 손호성 중앙대 교수는 노인일자리 정책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효과성 평가를 넘어 제도에 대한 경제적 타당성을 동반할 비용편익분석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소득보장' 부문에서는 현세대 노인을 위한 노후 소득 보장제도에 대한 구조를 짚고 노인 빈곤 완화를 위한 노인일자리사업의 역할을 조명한다. 김태완 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노인 소득 계층 분석을 통해 소득 보장 관점에서 노인일자리사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어 사업 대상 확대, 노인일자리 다양화, 공익활동사업 급여 수준 현실화 등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사회참여' 부문에서는 노년기 사회참여 관점에서 노인일자리 사업의 의미와 가치를 다룬다. 전용호 국립인천대 교수는 노인일자리는 사회 참여의 실질적 기회를 제공하고 일을 통해 사회적 관계망을 확장하는 기능을 수행한다고 강조했다.
'지역사회기여' 부문에서는 농촌에서의 노인일자리 사업이 단순한 소득 지원을 넘어 돌봄 공백을 메우고 공동체를 지탱하는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살펴본다. 김수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센터장은 지역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사업 기획, 돌봄 인력 역량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장이슈' 부문에서는 현장에서 바라본 노인일자리의 역할과 의미를 살피고 향후 주지해야 할 과제를 다룬다. 이선미 시흥시노인종합복지관 관장은 건강과 안전을 고려한 참여자 선발 기준 개선, 고학력 노인을 위한 일자리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노인인력개발원은 "고령사회의 삶과 일 웹진은 노인인력개발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알렸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