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원장 자리, 野에게 돌려줘야"
"조희대 청문회? 李 범죄 물타기"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강행하는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를 두고 "조리돌림 청문회"라며 "대한민국 헌정사에 길이 남을 입법 폭거이자 민주주의 파괴의 흑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30일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조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청문회) 불출석 선언한 것은 당연하다. 위헌·위법적 청문회에 사법부가 들러리 설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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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9.29 mironj19@newspim.com |
이어 "그럼에도 민주당은 숨지 말라는 협박과 마지막 기회 등을 운운하며 조 대법원장과 사법부를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이는 견제가 아니라 조폭다운 협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송 원내대표는 "유언비어 수준을 토대로 사법부 수장을 국회로 끌어내리려는 시도가 저열한 정치 공작"이라며 "오늘 강행하는 청문회는 대한민국 헌법과 민주공화정을 무너뜨리는 첫 일격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며 민주공화정 파괴 주범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송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장 자리를 원내 제2당인 국민의힘에게 돌려줘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합의가 안된 법안을 일방적으로 상정하고 소수당은 필리버스터를 할 수밖에 없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원내 제2당에 법사위원장 자리를 되돌려주는 것"이라며 "국회 정상화 출발점으로 법사위원장 자리를 국민의힘에 돌려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 나경원 의원은 "민주당의 가짜뉴스발 청문회는 천하제일 거짓말 대회만 될 것"이라며 "결국 궁극적인 목적은 이재명 범죄 물타기, 이재명 재판 뒤집기 내란유죄판결 찍어내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내란 유죄판견이 그들 정권의 정당성이기 때문에 끝까지 밀어부이려고 하고 있다"며 "오늘 청문회가 그 비극의 시작이 될 것이다. 이렇게 민주당이 재판에 노골적으로 개입하는 것은 입법내란 선포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se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