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SF·구제역 예방 3중 방역체계 가동
방역상황실 22곳 운영·가축전염병 차단 강화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는 동절기 가축전염병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아프리카돼지열병, 구제역 차단을 위한 특별방역 대책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전북자치도는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가축 사육 밀집단지 등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강도 높은 차단방역을 위해 동물위생시험소, 14개 시·군, 3개 유관기관 등 22개소에 방역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비상 연락 체계를 운영한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은 철새에서 농장으로의 바이러스 전파 고리를 차단하는 3중 전략을 추진한다. 철새도래지 23개 구간 출입을 금지하고, 위반 시 1000만 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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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치도가 동절기 가축방역에 들어간다[사진=뉴스핌DB] 2025.09.30 lbs0964@newspim.com |
도로와 농장 진입로를 집중 소독하며, 철새 분변과 폐사체에 대한 정밀 검사를 통해 조기경보 체계를 운영한다. 김제 산란계 밀집단지와 부안 지역에는 야생조류 퇴치기를 설치해 철새 접근을 차단한다.
모든 가금농가에는 '1농장 1방역전담관'을 지정해 자체 점검과 현장 지도를 병행한다. 축산차량과 종사자의 철새도래지 출입금지, 가금농장 진입차량 제한, 분뇨 반출 및 전통시장 가금류 유통 제한, 차량 소독필증 보관, 농장 출입차량 2단계 소독 등을 의무화했다.
농장 간 수평 전파 차단을 위해 중점 방역관리지구 내 오리농가 사육을 제한하고, AI 검사 주기를 평시 분기 1회에서 2주 1회로 단축했다.
전날에는 14개 시·군과 관련 기관이 참여한 가상방역 훈련(CPX)을 실시해 대응 절차와 협력체계를 점검했다.
구제역(FMD) 방역은 올해 3월과 9월 일제접종을 통해 항체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하반기 접종은 9월에 완료했으며, 10~11월에는 항체가 저조 농가와 자가접종 농장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 이행 여부와 방역상황을 집중 점검한다.
접종 누락 개체와 미흡 농가는 보강접종과 과태료 부과 대상이다. 정읍과 김제 등 소 사육두수가 많거나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지역에서는 예찰과 소독을 강화한다.
구제역 확산 위험을 줄이기 위해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소·돼지 분뇨의 권역 외 이동을 제한하며, 축산관계시설에 대한 정밀검사도 강화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올해 경기 지역에서 5건 발생했고, 야생멧돼지 감염이 백두대간을 따라 남하 중이다.
동부권 5개 시군을 중심으로 야생멧돼지 집중 포획과 방역시설 점검을 강화하고, 575호 양돈농가에 199명의 전담관을 지정해 시설과 환경을 점검하며 외부울타리, 소독설비, 전실 등 8대 중요 방역시설 설치 여부를 재확인한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