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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 탓? 늘어나는 '인형 뽑기방'…소소한 소비 열풍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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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게임제공업소 올해 1234개 허가
"불황 때는 작은 돈 내고 즐기는 놀이 유행...진입 장벽 낮아"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거의 다 됐는데, 아깝다! 하는 마음에 한 번 더 하고 그러는 거죠. 뽑았을 때 쾌감이 있어요"

랜덤으로 물건을 뽑을 수 있는 '가챠'에 이어 '인형 뽑기 기계'들이 모여 있는 매장들 역시 늘고 있다. '소소하게 여러 개를 구매하는' 소비 열풍의 배경에는 경기 불황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랜덤으로 물건을 뽑을 수 있는 '가챠'에 이어 '인형 뽑기 기계'들이 모여 있는 매장들 역시 늘고 있다. '소소하게 여러 개를 구매하는' 소비 열풍의 배경에는 경기 불황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사진=뉴스핌 DB]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인허가데이터에 따르면 '인형뽑기, 오락실 등 전체이용가 게임물을 설치해 제공하는 업소'인 청소년게임제공업소 허가 수는 증가 추세다. 작년 한 해 830개, 2023년에는 284개 업소가 새로 허가를 받았는데 올해는 현재까지 1234개가 허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최근 상권이 집중된 서울 길거리에서 뽑기 기계들만 가져다 놓은 매장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손바닥 만한 작은 인형들을 뽑을 수 있는 작은 기계들도 보인다.

최근 인형 뽑기 기계 매장을 방문한 20대 A씨는 "친구랑 만나 가볍게 들러서 뽑기를 하는 것이 재밌다"며 "소소한 돈으로 작고 귀여운 물건들을 뽑는 재미가 있는데 모아보면 꽤 큰 돈이기도 하다"며 웃었다.

'인형 뽑기' 외에도 일명 '가챠'로 불리는 캡슐형 토이를 랜덤으로 뽑을 수 있는 기계를 모아 놓은 매장도 최근 인기를 모았다. 보통 캡슐 하나 당 수천원대의 가격이다. 현금을 이용하지 않고 기계에 바로 카드를 꽂아 결제할 수 있는 매장들도 많다.

가챠샵이 보일 때마다 '참새가 방앗간 들리는 것 마냥' 들어간다는 20대 B씨는 "한번 들어가면 3만원을 쓴다"며 "내가 원하는 뽑혔을 때 엔돌핀이 나오는 느낌이 좋은데 원하는 것이 안 나오면 나올 때까지 뽑게 된다"고 말했다.

가챠와 뽑기 소비는 '소소하게 여러 번 지출하는 소비'이자 '랜덤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런 형태의 소비 유행이 지속되는 것에 대해 전문가는 경기 불황의 영향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불황이면 작은 돈을 내고 즐기는 놀이가 성행하는 면이 있다"며 "시작할 때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어 장벽이 낮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유행 이유에 대해서 이 교수는 "노하우를 동원해서 인형 뽑기에 성공할 경우, 엄청난 효능감과 성취감을 느끼게 된다"며 "놓칠 때 아슬아슬함과 하나 얻었을 때의 경험 모두 좋은 경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뽑기 기계 자체는 예전부터 있었지만 최근에는 뽑는 상품도 다양하고 여러 잔재미 요소가 추가되는 등 진화가 돼 유행은 지속될 것 같다"며 "타 게임과 비슷하게 중독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일상 속 작은 즐거움을 주는 소비지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 '인형 뽑기'의 사행성·조작 요소와 위조 제품에 대한 안정성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gdy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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