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정책 제안과 RISE 사업 논의
지산학 협업 통한 선순환 모델 추진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가 도내 15개 대학 총학생회장단과 만나 청년의 지역 정착과 경남의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도는 15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도지사-도내 대학 총학생회장단 간담회'를 열고 청년 일자리와 주거, 창업, 문화 등 주요 현안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도내 15개 대학에서 총학생회장단 3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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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지사(왼쪽 두 번째)가 15일 오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도지사-도내 대학 총학생회장단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2025.10.15 |
박완수 지사는 "대학은 지역 인재를 키우는 핵심 기관이며 경남은 제조와 방산, 조선, 우주항공 등 주력 산업이 집중된 지역"이라며 "산업 현장 수요와 교육이 맞물려야 지역과 대학이 함께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정부 중심의 대학 지원을 넘어 지역이 필요한 인재를 스스로 길러내는 체계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현장 중심의 정책 제안도 다양하게 내놨다. 지역기업 인턴십 확대, 청년창업 허브 조성, 대학생 주거비 완화, 청년 문화시설 확충, 원스톱 장학제도 구축 등이 제시됐다.
이에 박 지사는 "기회가 된다면 행정이 기업과 학생의 연결고리가 되겠다"며 "창업 지원체계를 효율화해 실질적인 제도적 도움을 확대하고, 청년월세 지원사업도 대학생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개선 방안을 찾겠다"고 답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박 지사는 "각 대학이 특화된 전공 분야를 살려 혁신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현장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RISE 사업과 전국 최다 규모의 글로컬 대학 지정 실적을 기반으로 지역 전략산업 연계형 특성화 대학 육성, 평생교육 체계 구축, 외국인 유학생 거점센터 운영 등을 추진 중이다. 인공지능(AI) 등 신산업 전환에 대비한 전문인력 양성과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대학 경쟁력 제고와 졸업생 취업률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도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대학생과의 정례 소통 창구를 운영하고.제안된 내용을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기업·대학·지자체가 함께하는 지산학 협업 구조를 통해 대학 진학부터 취업과 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