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수 어류 복원·서식지 회복 추진
복원 성공 발표 및 생태교육 강화
[부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는 전날 충남 금산군 금강 상류 지역에 멸종위기종인 어름치 3000마리와 감돌고기 2000마리를 방류했다.
이번 방류는 멸종위기 담수 어류의 서식지 복원과 개체수 회복을 위한 수과원의 지속적인 복원사업의 일환이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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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가 21일 충남 금산군 금강 상류 지역에서 멸종위기종인 어름치 3000마리와 감돌고기 2000마리를 방류하고 있다. [사진=국립수산과학원] 2025.10.22 |
름치(천연기념물 제259호, 멸종위기 Ⅱ급)와 감돌고기(멸종위기 Ⅰ급)는 금강이 주요 서식지인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서식지 훼손과 환경 악화로 개체수가 크게 줄며 일부 지역에서는 절멸에 이르렀다.
수과원 중앙내수면연구소는 지난 20여 년간 친어 양성, 인공수정란 생산, 종자 방류 등의 복원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2023년에는 금강 상류 지역에서 어름치 산란탑과 치어 개체군이 안정적으로 정착한 것이 확인돼 복원 성공을 공식 발표했다. 올해는 복원 개체군이 하류 지역으로 확산되는 등 생태적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방류행사에서는 지역 초등학생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멸종위기 어류 복원과 수생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생태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연구소는 이를 통해 지역 사회와의 ESG 협력을 강화하고 생물다양성 가치에 대한 인식을 높였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어름치와 감돌고기를 비롯한 우리 고유 담수어류는 다음 세대에 물려줘야 할 소중한 생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내수면 자원 보호와 종 복원을 꾸준히 추진해 지속 가능한 수생 생태계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psj94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