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맞아 열차 증편과 참가자 전용 승차권 예매 홈페이지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먼저 코레일은 참가자 수송 지원과 인접 지역 간 교통 편의를 높이기 위해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경주역 열차 운행을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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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역에 마련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념 조성물. [사진=한국철도공사] 2025.10.22 gyun507@newspim.com |
경주역 KTX 임시정차 횟수를 총 46회 늘린데 이어 추가로 부전~포항 간 ITX-마음도 하루 6회(상행 3회, 하행 3회), 총 42회 임시 증편해 부산·울산·포항 등 인접 지역으로의 이동을 지원한다.
지난달 24일부터 운영하고 있는 APEC 참가자 전용 예매 홈페이지에서는 22일 현재까지 1000여 석의 좌석이 선예매됐다. 각국 정부 관계자 외에도 경제인, 취재단, 유관 참석자 등이 개최지인 경주까지 KTX 승차권을 직접 예매하고 열차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코레일은 이번 APEC 정상회의 자원봉사자에게 열차 운임을 할인 제공한다. 거주지가 먼 봉사자들이 경주까지 열차로 이동할 경우 왕복 1회 20% 할인 쿠폰(KTX 포함)을 제공한다.
행사 기간 동안 주요 역에 비상대응반을 운영하는 등 안전관리 체계도 강화했다. 특히 정상회의 기간 중 서울~경주~부산 구간을 오가는 KTX에는 차량 점검과 안전 관련 전문인력이 승차해 안전운행에 만전을 기한다.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12일 동안 경주·서울·부산 등 주요 역을 대상으로 자체 비상대응반을 가동하며 정상회의 전날인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는 정부와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해 이례사항에 집중 대응키로 했다.
한편 코레일은 지난 4월부터 APEC 수송지원 전담조직을 꾸리고 10월까지 8차례에 걸쳐 열차운행 현장의 궤도·구조물·전기·신호 등 주요 설비를 점검했다.
이민성 코레일 고객마케팅단장은 "APEC 성공을 위해 철도수송 지원체계를 빈틈 없이 준비하고 안전한 열차 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