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긴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총력전을 예고했다.
한화는 22일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른다. 1승 1패를 거두고 대구로 온 한화는 3차전 승리로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한 걸음만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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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신인 정우주가 28일 키움전에 구원 등판해 투구를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2025.08.28 thswlgh50@newspim.com |
선발 라인업은 3차전에서 약간 바뀌었다. 이날 한화는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최인호(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우리도 모든 투수가 준비한다. 미출전 선수인 류현진, 문동주를 제외한 모든 선수 대기다"라며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도 상황에 따라 등판할 수 있다. 투수 운영을 길게 말고, 짧게 짧게 끊어 갈 것이다. 투수를 많이 기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경문 감독은 "투수들을 막연히 기다리게 하다가 필요할 때 나가서 잘 던지라고 하는 건 아닌 거 같다. 던져봐야 컨디션을 안다"고 설명했다.
4차전 선발 투수는 정우주가 나선다. 정우주는 올 시즌 51경기에서 3승 무패 3홀드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주로 불펜으로 나온 만큼, '오프너' 전략이다. 정우주는 지난달 29일 대전 LG 트윈스전에서 3.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고, LG를 7-3으로 제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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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유격수 심우준. [사진 = 한화] |
김경문 감독은 "투구 수를 정해놓지는 않았다. 상대 9번 타자까지 타순이 한 바퀴 도는 것까지 보고 교체 시점을 정할까 한다"며 "정규시즌 마지막부터 준비했다. 어리지만 담대한 선수다. 그걸 믿고 기용한다"고 말했다.
심우준의 복귀도 눈에 띈다. 앞서 1, 2차전에선 9번 유격수로 심우준을 활용했다. 지난 3차전에선 삼성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의 공을 잘 쳤던 이도윤을 7번 유격수로 배치했다. 이번 경기에선 다시 심우준을 라인업에 넣었다.
3차전서 생애 첫 가을 무대 출전을 이룬 최인호는 2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3차전에선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수비는 안정적으로 잘 소화했다. 4회말 삼성 김성윤의 타구를 끝까지 따라가 담장 앞에서 잘 잡아내는 등 실수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에 대해 김경문 감독은 "심우준이 원태인 공을 잘 쳤다"며 "최인호도 어제 타격감이 좋았다. 그리고 1승에 견줄만한 좋은 수비를 보여줘서 오늘 또 기회를 줬다. 타선에 힘을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