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국민비서' 연내 시범서비스 목표
사용자 지시에 따라 작업 수행까지 가능
[서울=뉴스핌] 나병주 인턴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걸었던 '인공지능(AI) 국민비서(가칭)' 개발이 시동을 걸었다.
행정안전부는 네이버, 카카오와 함께 국민이 공공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AI 에이전트 기반 공공서비스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AI 에이전트'는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사용자 지시에 따라 작업 수행까지 가능한 인공지능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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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대한민국, AI로 날다' 국가인공지능(AI) 전략위원회 출범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9.08 photo@newspim.com |
행안부와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AI 에이전트' 기술을 공공서비스에 선도적으로 적용하고 국민 편의성을 높이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주요 협력사항은 ▲민간 AI 에이전트와 공공서비스 연계를 위한 기술 방안 마련 ▲정책과제 발굴 및 제도적 기반 조성 ▲기관 간 협업 및 기술 지원 등을 통한 서비스 연계 및 확대 ▲서비스 이용 활성화를 위한 홍보 협력 등이 있다.
특히, 이번 협약은 이 대통령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AI 국민비서' 시범서비스를 연내에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민이 복잡한 절차 없이 대화만으로 공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국민비서'는 AI 민주정부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과제로 꼽힌다.
시범서비스에서는 전자증명서 발급·제출, 유휴 공공자원 예약 등 국민 수요가 높은 개별 공공서비스를 중심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생애주기별 생활·행정 업무를 한 번에 처리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구현하고, 개인의 상황과 조건에 맞춰 자동으로 처리하는 단계까지 점차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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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AI 에이전트 시연화면 예시 [제공=행정안전부] |
이번 시범서비스는 네이버 검색포털과 카카오톡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양사가 각각 보유한 AI인 '하이퍼클로바X'와 '카나나'를 기반으로 시범서비스 구현을 지원한다.
윤호중 장관은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AI 민주정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민간의 혁신적인 기술과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국민 누구나 말 한마디로 쉽고 편리하게 공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lahbj1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