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28일 닛케이주가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도세가 우세했던 가운데 3영업일 만에 반락했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58%(293.14엔) 하락한 5만219.18엔에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 토픽스)도 1.18%(39.18포인트) 내린 3285.87포인트로 마감했다.
전날 닛케이주가는 급등하며 사상 처음으로 5만엔 선을 돌파했지만, 이날은 단기적인 성과에 대한 차익실현 매도세가 우세했다. 프라임 시장의 하락 종목이 전체의 90%를 넘는 전면 약세였다.
닛케이주가는 10월 들어 가파르게 상승해 전날(27일)까지 9월 말 대비 5579엔(12.41%) 올랐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취임으로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이른바 '다카이치 트레이드'가 활발해졌고, 이것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같은 기간 인공지능(AI) 관련주의 급등도 두드러졌지만, 기대감이 선행한 측면이 커 단기 차익실현 움직임이 확산되기 쉬운 환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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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닛케이주가 3개월 추이 [자료=QUICK] |
이번 주에는 미국의 빅테크 실적 발표에 더해, 일본 내에서도 2025회계연도 4~9월기(상반기) 결산 발표 시즌이 본격화한다.
미쓰이스미토모DS 자산운용의 이치카와 마사히로 수석 마켓 스트래티지스트는 "특히 반도체 관련 기업과 미국 빅테크 기업의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며, "AI 관련 설비투자 계획이나 수요 전망이 시장 기대를 웃도는 내용이 나온다면 주가는 다시 상단 돌파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닛케이주가의 하락 폭은 제한적이었다. 전날 미국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 특히 기술주 강세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이날 도쿄시장에서도 소프트뱅크그룹(SBG)이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일부 하이테크주에 매수세가 유입돼 시장 전반의 하락을 방어했다.
프라임시장의 거래대금은 약 5조8852억엔, 거래량은 22억9292만주였다. 하락 종목은 1508개, 상승 종목은 89개, 보합은 17개였다.
일본거래소그룹(JPX)이 내부관리체제 개선을 요구하는 '특별주의 종목'으로 지정한 니덱은 하한가까지 급락했다. 패스트리테일링, 어드밴테스트, 화낙도 하락했으며, 닛토덴코, 캐논도 내렸다.
반면 도쿄일렉트론, 후루카와전기는 상승했고, 추가이제약과 디엔에이도 올랐다.
goldendo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