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지속 가능성 시험대에 오른 엔비디아
* 'AI MY 뉴스'가 제공하는 AI 어시스턴트가 답한 내용으로, 퍼플렉시티 AI 모델이 적용됐습니다. 상단의 'AI MY 뉴스' 로그인을 통해 뉴스핌의 차세대 AI 콘텐츠 서비스를 활용해보기 바랍니다.
질문 : 엔비디아가 오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장 마감 후 2026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야. 실적 전망과 시나리오별 향후 주가 움직임, 전반적인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알려줘.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엔비디아의 11월 19일 3분기 실적 발표는 현재 글로벌 AI 투자 시장의 가장 중요한 이벤트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실적이 단순한 기업 실적 공시를 넘어 AI 산업 전체의 방향성을 결정할 수 있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실적 전망: 강한 성장이 예상되지만 기대치 상향이 변수
투자은행 업계는 3분기 매출액을 546억~568억달러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5~57% 증가하는 수치다. 애널리스트 컨센서스는 549억달러로 집계됐으며, 2분기 실적 발표 직후 약 527억달러에서 4% 상향된 상태다.
주당순이익(EPS)은 1.25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데이터센터 매출 비중은 88%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엔비디아의 절대적 지위를 확인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익률 회복의 지속성이다. 엔비디아는 3분기 비GAAP 기준 영업 비용을 약 42억달러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익률은 73.5%±50bp로 내다보고 있다. 일부 투자자는 74%에 가까운 수치를 기대하고 있다.
◆ 투자은행의 강세론: 목표주가 상향 잇따라
씨티그룹은 3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568억달러로 높여 잡았으며, 이는 월가 평균 예상치인 546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4분기 매출액 전망치도 626억달러로 제시해 월가 컨센서스 615억달러보다 강력한 외형 성장을 예고했다.
골드만삭스는 데이터센터 매출의 증가와 AI 인프라 프로젝트의 수요가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3분기와 4분기 EPS를 각각 1.28달러와 1.49달러로 전망했으며, 목표주가를 240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투자 의견을 유지했다. 회계연도 2026~2028년 매출액과 비GAAP 전망치를 평균 11%씩 상향 조정했으며, 2027년과 2028년 EPS 전망치는 시장 컨센서스 대비 각각 22%와 28% 높은 수치다.
루프캐피털은 엔비디아 주가가 향후 1년 내 최대 73%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출하량이 향후 12~15개월 내 두 배로 증가해 2026년 1월 분기에는 약 210만 개에 이를 것이며, 평균 판매가격(ASP)도 함께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 시나리오별 주가 움직임: 강해도 약해도 불안
현재 시장은 역설적인 상황에 직면해 있다. 강력한 가이던스가 제시되면 빅테크의 AI 설비투자 과열 우려가 더 번질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성장 둔화 염려가 새어 나올 수 있다는 점어서다.
긍정적 시나리오: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과 강력한 가이던스가 제시될 경우, 골드만이 예상하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엔비디아 주가는 또 한 차례 급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루프캐피털의 73% 상승 전망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중립적 시나리오: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이 나올 경우, 현재의 높은 기대치가 이미 주가에 반영되어 있어 제한적인 상승만 가능할 수 있다. 이 경우 향후 가이던스의 강도가 주가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된다.
부정적 시나리오: 예상을 하회하거나 약한 가이던스가 제시될 경우, AI 데이터센터 버블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상당한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중국 비즈니스에 대한 규제 영향도 주가 반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전반적 AI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
엔비디아는 이미 2025~2026년 5000억달러 이상의 AI 데이터센터용 칩 수주 잔고를 확보한 상황으로, 이는 최근 분기 매출액의 약 10배에 달한다. 이는 향후 수 분기간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을 의미한다.
데이터센터 GPU 시장에서 92%에 달하는 점유율을 차지한 엔비디아의 절대적 지위는 단기간에 흔들리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지적한 바와 같이, AI 자본 지출에 대한 시장의 회의론이 역발상 측면에서 오히려 과열 현상을 완화하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현재 AI 투자 시장은 성숙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단순히 AI에 돈을 쓰는 것만으로는 평가받지 못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실제 생산성 향상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 AI 투자만이 지속적인 자본 유입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의 이번 실적 발표는 단순한 기업 실적을 넘어 글로벌 AI 투자의 지속 가능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한 수주 잔고와 높은 이익률은 긍정적 요소이지만, 이미 높아진 기대치와 AI 버블 우려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