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면적 3.6만㎡, IT용량 26MW 규모
태양광·컨테인먼트 등 첨단 기술 적용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내 데이터센터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DL건설이 가산동에 대형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준공하며 디지털 인프라 사업 확장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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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산 AI 데이터센터 후면(태양광 패널) 모습 [사진=DL건설] |
19일 DL건설은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가산 AI 데이터센터'를 준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퍼시픽자산운용이 발주하고 KT클라우드(cloud)가 운영하는 사업으로, DL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2022년 6월 착공해 2025년 5월 공사를 마쳤다. 서버 냉각 효율을 높이는 컨테인먼트(Containment) 공사를 완료한 뒤 이달 5일 개소식을 진행했다.
가산 AI 데이터센터는 연면적 3만6501㎡, 지하 5층~지상 10층 규모로 조성됐다. 총 수전 용량 40MW(메가와트), IT 용량 26MW를 갖춘 대형 시설로 DL건설이 시공한 두 번째 데이터센터다.
공사 과정에서는 어려운 부지 조건과 제한된 기간을 고려해 탑다운(Top-Down, 지하 구조물을 지상부터 아래로 파내려가며 시공) 공법을 적용했다. 일조량을 정밀 분석해 163.38kW(킬로와트) 규모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친환경 발전이 가능한 설비도 구축했다.
DL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AI, 클라우드, 데이터 인프라 분야에서의 시공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KT클라우드체결한 데이터센터 개발사업 MOU(양해각서)를 기반으로 부지 발굴, 프로젝트 개발, 기술 협력 등 다방면에서 협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경기권에서도 추가 데이터센터 공사가 진행 중이다.
DL건설 관계자는 "가산 AI 데이터센터는 DL건설이 디지털 인프라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신호탄"이라며 "첨단 인프라 구축을 통해 기술력과 시공 역량을 결집해 미래 건설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