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으로부터 '전공정 부품' 최우수 공급사 국내 최초 선정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반도체 식각 공정용 실리콘 파츠 제조 전문기업 씨엠티엑스는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전공정 부품 부문 최우수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전공정 부품 부문에서 한국 기업이 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에 따르면 씨엠티엑스는 지난 1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웨스틴호텔에서 열린 '마이크론 서플라이어 어워드 2025'에서 전공정 부품 부문 최우수 공급사로 선정됐다. 마이크론 서플라이어 어워드는 매년 전 세계 8023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품질, 기술혁신, 협업 등 14개 평가 분야에서 우수 공급사를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다.
특히 마이크론은 씨엠티엑스가 프로젝트 전 과정에서 견고한 신뢰를 구축해 왔으며 구매·조달·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긴밀한 협력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양사가 함께 추진 중인 실리콘 부품 리사이클링 프로젝트에서도 높은 성공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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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훈 대표.[사진=씨엠티엑스] |
씨엠티엑스는 앞서 약 2년 전 마이크론이 선정한 글로벌 소재·부품·장비 협력사 87곳 가운데 '전략 파트너'로 지정되며 기술력과 공급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력 기반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이러한 대외 신뢰도 제고는 씨엠티엑스의 3분기 실적 성장세와도 맞물려 의미를 더하고 있다. 씨엠티엑스는 지난 14일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액 410억원, 영업이익 15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69% 증가했으며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은 약 38%에 달한다.
아울러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184억원, 영업이익은 418억원으로 집계됐다. 누적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 194%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박성훈 씨엠티엑스 대표는 "마이크론으로부터 전공정 부품 최우수 공급사로 선정된 것은 그간 축적해 온 기술 노하우와 안정적인 공급 체계가 글로벌 고객사에서 높게 평가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연구개발과 생산 인프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해 K-반도체 소부장 대표기업으로 자리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