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VH 고부가 공정 확대, ASP·CAPA 동반 개선"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박희철 교보증권 연구원은 20일 티엘비에 대해 "추가 증설 결정으로 2026년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Buy를 유지했다. 그는 "BVH 병목 공정을 해소하는 증설인 만큼 고부가 제품 비중이 확대되며 ASP와 물량이 동시에 개선되는 구간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티엘비의 2026년 매출은 3566억원(+37.9% YoY), 영업이익은 572억원(+112.3% YoY, OPM 16.1%)으로 추정된다. 이번 증설로 안산 2공장을 통한 BVH 공정 대응력이 강화되며, 분기당 약 50억원의 추가 매출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2공장은 내년 1분기 즉시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어 2026년 온기 CAPA가 확대될 전망이다.
![]() |
| 티엘비 로고. [로고=티엘비] |
황 연구원은 "핵심은 BVH 기반 고다층 모듈 PCB의 생산능력을 직접 늘리는 증설이라는 점"이라며 "이는 일반 PCB 대비 단가 협상력이 높은 고부가 제품군으로 믹스가 빠르게 개선되는 효과를 낳는다"고 설명했다. 8000Mbps 모듈 PCB와 SOCAMM을 비롯해 6400·7200Mbps 제품군까지 모두 BVH 공법을 사용하는 만큼 ASP 상승 추세가 내년에도 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경쟁사들의 고적층 제품 공급 확대가 제한적인 가운데 티엘비는 선제적 증설로 구조적 상승 사이클(P·Q 동반 확대)을 누릴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서버 투자와 AI CAPEX가 이어지면서 2026년까지 Full CAPA 수요가 유지될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티엘비는 IT 부품 기업 중 가장 두드러진 투자 매력을 보이고 있다"며 "병목 공정 증설 효과가 본격화되면 실적 모멘텀의 강도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onew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