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25일 오후 3시 금정문화회관 금빛누리홀에서 금정산국립공원시민추진본부와 함께 '금정산국립공원 지정 기념 시민 축하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시의원, 구청장, 범어사 관계자, 시민·환경단체 등 800여명이 참석해 금정산의 국립공원 지정을 함께 기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25일 오후 3시 금정문화회관 금빛누리홀에서 열린 '금정산국립공원 지정 기념 시민 축하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2025.11.25

이번 행사는 금정산이 지난달 국립공원위원회 최종 심의를 통과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처음 마련된 공식 자리다. 시민과 함께 지정의 의미를 되새기고 도심형 국립공원이 지역 생태, 문화, 관광에 미칠 변화를 공유했다.

행사는 퓨전밴드 '비스타'의 공연으로 시작해 지정 과정과 의의를 소개하는 경과보고와 홍보영상 상영으로 이어졌다. 금정산국립공원 추진에 기여한 강종인 금정산국립공원시민추진본부 대표, 이윤희 범어사 신도회장, 문창규 국립공원공단 차장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이어 LED 점등 세리머니에서는 각계 대표단이 무대 버튼을 눌러 소망의 불빛으로 금정산 전경을 비추며 지정 의미를 축하했다. 지역 브레이킹팀 '카이크루(CAYCREW)'와 가수 '싸이버거'의 공연도 이어졌다.

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립공원공단, 전문가, 지역사회와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금정산의 생태적 가치를 유지하기 위한 상시 협력과 행정적 지원을 이어가기로 했다. 탐방 환경 정비와 보호체계 점검을 통해 시민의 안전한 이용을 도모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시민과 함께 금정산국립공원 지정을 맞이하는 뜻깊은 첫걸음이며, 금정산의 가치를 보전해 미래 세대에 물려주기 위한 새로운 약속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체류형 관광 콘텐츠 확충이 중요하다"며 "금정산을 생태·문화·휴식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조성해 K-등산, 사찰 명상, 지역 먹거리 등 부산형 체류 관광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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