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농업유산지구 육성 지원 조례안' 발의... 전국 최초 사례
김재준 의원 "지속가능한 농촌공간 재생하는 모범 사례 될 것"
[안동·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권 농업유산지구 육성과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다.
김재준 경북도의원(국민의힘)은 농업 유산을 활용한 농촌 재생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경상북도 농업유산지구 육성 지원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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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준 경북도의회의원(경북 울진군, 국민의힘)[사진=뉴스핌DB]2025.11.27 nulcheon@newspim.com |
조례안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소멸 위기에 놓인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경북이 보유한 세계적 농업 유산을 지구 단위로 육성·지원하는 제도적 기반 마련을 담고 있다. 이번에 발의된 조례안은 전국 최초로 '농업 유산을 활용한 농촌 재생'을 제도한 사례로 주목된다.
특히 전통과 문화를 기반으로 한 '농촌다움'을 복원해 '살기 좋은 삶터, 일할 수 있는 일터, 머물고 싶은 쉼터'로서의 농촌 공간 조성을 통해 관광 활성화ㆍ인구 유입ㆍ지역 공동체 회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가 기대된다.
김재준 의원은 "농업 유산은 단순한 농업 기술이 아니라 경관·생태·문화·공동체가 어우러진 생활의 역사이자 지역 정체성"이라며 "오랜 세월 주민들이 가꿔온 고유한 삶의 방식을 보전하고 활용하는 것이 농촌 재생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조례안은 경북 농업 유산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농촌 공간을 재생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위기에 놓인 농촌에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도록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례안은 11월 26일 제359회 제2차 정례회 농수산위원회 심사를 통과했으며, 이후 본회의 의결을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한편 경북권에는 ▲울진 금강송 산지 농업▲울릉 화산섬 밭농업▲의성 전통 수리 농업▲상주 전통 곶감 농업 등 4개 지역이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이 중 '울진금강송 산지농업'은 지난 7월,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돼 국제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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