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출 비중도 빠르게 확대"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NH투자증권이 10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대비 6.7% 증가하며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추석 시점 차이와 대형 유통기업들의 판촉 행사 효과가 오프라인 매출 개선을 이끌었으며, 백화점이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유통 매출은 오프라인 +6.6%, 온라인 +6.8%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의 오프라인 성장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추석 일정 이동 ▲유통업체들의 공격적 판촉 전략 영향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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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마트 월드타워점 주류 코너에서 대용량 가성비 사케 '스모(1.8L)'를 홍보하는 최지영 MD의 모습. [사진=롯데마트] |
반면 온라인 성장률은 한 자릿수에 머물렀는데, 추석 연휴 배송 차질이 일시적 제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 연구원은 11월 매출은 온라인·오프라인 모두 성장률이 재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프라인 채널 중에서는 백화점의 매출 회복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해외유명브랜드 매출이 19.5% 증가하며 고성장이 이어졌고, 장기간 부진했던 패션 매출이 반등했다. 주 연구원은 소비심리 개선과 전년 대비 더 추운 10월 기온이 패션 매출 회복의 동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패션은 백화점 품목 중 마진 기여도가 높은 카테고리여서 수익성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매출 증가도 긍정적 요인으로 제시됐다. 명동·여의도 등 주요 상권 중심점포에서 외국인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원화 약세로 인해 국내 명품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만큼 2026년까지 외국인 매출 비중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onew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