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배당 성향 50% 유지·배당수익률 세후 6%대"
"2026년 총배당금 9500억 가정 시 주가 7만원 이상 전망"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김홍식·이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3일 KT에 대해 밸류업 정책 핵심 수혜주로 부상할 것이라며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12개월 목표주가를 7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해킹 관련 비용 부담이 실적 추정치에 상당 부분 반영된 상태고, 최고경영자(CEO) 교체에도 밸류업 정책의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점도 긍정 요인으로 제시했다.
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KT의 기대 배당수익률은 세전 7.5%, 배당금 2000만원 이하 구간 기준 세후 6.3% 수준으로 국내 상장사 가운데서도 매력적인 수준이다. 본사 기준 배당 성향을 50% 안팎에서 유지하는 가운데 올해 주당배당금(DPS) 증가율이 약 20%에 달해, 2026~2028년 도입이 예정된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낮다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더불어 기대 배당수익률이 압도적으로 높아 국내 대표 정책 수혜주로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 |
| KT 로고. [사진=KT] |
내년 배당 시나리오는 주가 재평가의 핵심 변수로 꼽혔다. 리포트는 올 1분기 DPS가 600원으로 상향되면서 지난 1~4월 KT 주가가 약 30% 상승해 시장 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고 짚었다. 이어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법제화된다면 KT가 향후 자사주 처리에 난항을 겪을 수 있다. 자사주 소각 시 외국인 한도가 49%를 초과하기 때문"이라며 "현재 보유 중인 2.5%의 자사주 처리도 골치 아파지는 상황에서 2026년 추가적으로 자사주 매입을 추진한다고 보긴 어렵다"고 내다봤다.
연구원은 "결국 선택지는 하나밖에 없다. 주주환원 총액을 모두 배당금으로 지급하는 것이다"며 "KT는 본사 순이익의 50%를 배당금으로 지급하고 2025~2028년간 자사주 매입·소각을 총 1조원, 연간 2500억원씩 집행할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이 경우 내년 총배당금은 약 9500억원에 달해 1분기 DPS가 전년 대비 50%가량 늘어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주가 측면에서는 주주 환원 총액과의 연동성이 강조됐다. 연구원은 "2024~2025년 국내 통신사 주가는 주주 환원 총액 또는 총배당금과 그대로 연동하는 흐름을 보였다"며 "2026년 상반기 내 KT 주가가 7만원 이상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6년 DPS 성장률이 58%, 최근 2년간 DPS 상승률이 90%에 달한다는 점과 최근 2년간 주가 상승률이 45%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2026년에는 최소 45%의 주가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rkgml925@newspim.com









![[단독] 본회의 중 김남국 대통령실 비서관에게 인사청탁하는 문진석 의원](https://img.newspim.com/slide_image/2025/12/03/25120306183325600_t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