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공, AI·디지털 데이 개최
AI 기반 도로·교량 관리 혁신사례 공개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한국도로공사가 인공지능(AI) 윤리체계를 구축하고 공사 업무 전반에 AI를 본격 적용하기 위한 조직적 전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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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AI·디지털데이' 행사에서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왼쪽에서 여섯 번째)과 이승호 상임감사위원(왼쪽에서 다섯 번째) 및 임원들이 인공지능 윤리헌장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한국도로공사] |
3일 공사는 전일 'AI·디지털 데이' 행사를 열고 AI 윤리헌장을 선포하는 한편, 2023년부터 자체 개발해 운영해온 생성형 AI 시스템을 '로디(RoADI)'로 명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AI 윤리헌장 선포 ▲AI·디지털 혁신대상 우수사례 공유 및 시상 ▲로디 명명식 및 시연 등으로 구성됐다. 윤리 원칙을 기반으로 한 AI 활용 체계를 마련하는 동시에, 기관 내 혁신사례를 발굴해 실질적 AI 적용 성과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AI·디지털 혁신대상은 도로공사가 2022년부터 시행한 기관별 AI·디지털 우수사례 경진대회로, 그간 'AI 기반 생태통로 모니터링 자동화', 'AI 활용 체납차량 경로예측' 등 실무 적용도가 높은 사례를 발굴해 전사 확산을 이끌어왔다. 올해는 총 42건이 접수됐으며 2차 심사를 거쳐 5건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외부 전문가와 전 직원 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작이 선정됐다.
대상에는 '디지털 입구정보 자동조회' 시스템이 선정됐다. 하이패스 단말기의 입구 기록이 누락될 경우 출구 차로의 정보를 자동 조회해 통행료 미납을 예방하는 기술로, 입구정보 이상으로 발생하던 미납 사례의 97%를 개선해 고객 불편과 행정 비용을 크게 줄였다.
최우수상에는 두 건이 선정됐다. 'AI 기반 도로파손 자동탐지 시스템'은 고속주행 중에도 노면 파손을 자동 탐지할 수 있어 점검 효율을 80% 높인 사례다. 도보 점검으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까지 낮춘 것이 특징이다. 또 다른 최우수상인 '교량 유지관리 통합 솔루션'은 교량의 손상·진단·처방 과정을 AI 기반으로 통합해 유지관리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로디는 Road(도로)·AI·Digital을 합성한 이름으로, 앞으로 도로설계·유지관리·교통운영 등을 지원하는 '도로교통 특화 에이전트 AI'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공사 홈페이지와 전자조달 시스템에도 적용해 정보 검색과 활용성도 한층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함진규 공사 사장은 "AI는 업무 효율을 극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도구지만, 인간의 윤리성과 가치를 대신할 수는 없다"며 "AI 윤리헌장을 기반으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생태계를 조성해 국민의 안전과 인간의 존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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