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복지 예산 삭감 철회 요구
도지사 정무라인 책임자 조치 압박
예산안 심의 중단, 도민 생활 차질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백현종 대표의원이 단식 10일째인 4일 저녁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복지 예산 복원과 도 집행부 정무라인의 행정사무감사 불출석 책임을 요구하며 지난달 25일부터 이어온 국민의힘의 대정부·대도정 투쟁이 중대 분수령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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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백현종 대표의원이 단식 10일째인 4일 저녁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사진=독자] |
4일 국민의힘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0분께 경기도의회 1층 로비에서 단식 농성을 이어가던 백 의원이 면담 중 갑자기 어지럼증과 탈수 증세를 보였고, 주변 의원들이 즉각 119에 신고했다. 백 의원은 구급대 도착 후 동수원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백 의원의 단식 농성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복지·민생 관련 예산 삭감 철회, 도 정무라인의 행감 거부 사태 책임자 조치 등을 요구하며 시작됐다. 단식이 열흘째 이어지면서 체력 고갈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고, 이날 결국 쓰러지며 이송됐다.
국민의힘 의원단은 이날 오전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2차 총력 투쟁'을 선언했다. 예산안 심의 거부, 정무라인 경질 요구, 도지사 사과 등을 강하게 압박하며 투쟁 강도를 높이고 있다. 백 대표의 단식 농성으로 촉발된 갈등은 단순 의정 대립을 넘어 도정 전반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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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식 10일째 4일 오전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백현종 대표의원. [사진=독자] |
또한 이 같은 정쟁의 장기화로 인해 경기도의 내년도 예산안과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복지 예산 축소 논란, 행감 충돌, 단식 농성, 병원 이송으로 이어지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도민 생활과 직결된 사업 집행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단식 10일째 병원 이송은 갈등이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신호"라며 "여야 모두 도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조속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1141wor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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