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nova 인수 효과·환율·성수기까지 삼중 호재"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심의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비츠로셀에 대해 계절적 성수기, 자회사 인수 효과, 우호적인 환율 환경이 한꺼번에 작용하면서 4분기 실적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무상증자 발표와 배당 확대 기조까지 더해지며 기업가치 재평가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심 연구원은 비츠로셀의 4분기 매출액을 780억원(전년비 +11.0%, 전분기비 +40.9%), 영업이익을 220억원(전년비 +46.8%, 전분기비 +31.7%)으로 제시했다. 영업이익률(OPM)은 28.3%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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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츠로셀 로고. [사진=비츠로셀] |
이번 실적에는 10월 인수한 캐나다 고온전지 배터리팩 기업 Innova의 실적이 처음으로 연결 반영된다. 사업 구조상 수출 비중이 80%를 넘는 만큼 4분기 급등한 원·달러 환율 또한 실적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성과급, 재고자산 폐기 손실 등 각종 비용이 몰리는 분기에도 불구하고 고마진 제품 믹스 확대, 인수 효과, 환율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란 설명이다.
비츠로셀이 보유 중인 약 2000억원 규모 금융자산도 순이익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금융수익이 영업외 이익으로 반영되며 실적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심 연구원은 중·장기 전망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2026년부터는 스마트그리드향 매출의 견조한 증가, Innova 실적의 온기 반영, 앰플·열전지 제품 매출 고성장이 동시에 나타나며 실적 고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비츠로셀은 지난 6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최근 무상증자도 공시하며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심 연구원은 "배당 역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무상증자 이후 주가가 재차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비츠로셀 주가는 5일 3만5400원을 기록하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12개월 기준 절대수익률은 79.7%이며 외국인 지분율은 32.3% 수준이다. 심 연구원은 2026년 예상 실적 기준 비츠로셀의 PER이 10.8배라며 "성수기 실적 모멘텀과 중장기 성장성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 매력도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다.
onew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