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골든글러브·타율 0.339의 검증된 외야수 레이예스 재계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2026시즌 외국인 선수 세 자리를 한꺼번에 모두 채웠다. 최고 시속 150㎞ 중후반대 강속구를 던지는 오른손 파워피처 2명을 영입하고, KBO리그 최정상의 안타 생산 능력을 입증한 외야수 빅터 레이예스와 재계약했다.
롯데는 11일 새 외국인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 제레미 비슬리와 각각 총액 100만 달러, 외국인 타자 레이예스와 총액 14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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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롯데 새 외국인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왼쪽)와 제레미 비즐리. [사진=롯데] 2025.12.11 zangpabo@newspim.com |
오른손 투수 로드리게스는 키 193㎝, 90㎏대 후반의 체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150㎞ 중반대 패스트볼이 주무기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합쳐 700이닝 이상을 던지며 9이닝당 탈삼진 8개 안팎을 기록했다. 최근 한 시즌 반 동안 일본프로야구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78이닝 평균자책점 2.77, 67탈삼진 25볼넷의 괜찮은 성적을 남겼다.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투구폼이 좋으며 커터·스위퍼·커브·체인지업 등 다양한 브레이킹볼을 섞어 스트라이크존을 넓게 쓰는 유형이다. 선발과 롱릴리프를 모두 맡길 수 있는 카드로 평가된다.
또 다른 오른손 투수 제레미 비슬리는 키 188㎝ 안팎, 100㎏대 체중의 전형적인 힘 좋은 투수로, 최고 시속 158㎞에 이르는 강속구와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한다. 한신 타이거스 소속으로 뛴 2025시즌에는 100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박준혁 단장은 "로드리게스는 디셉션(투구 숨김 동작)이 좋고 스트라이크 존을 폭넓게 활용하는 유형"이라며 "비슬리는 땅볼 유도 비율이 높아 장타 억제 능력이 뛰어나고 경기 운영 능력이 검증된 선수"라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로드리게스가 탈삼진과 구위, 비슬리가 이닝 소화와 땅볼 유도로 역할이 어느 정도 분담되는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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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터 레이예스. [사진=롯데] |
레이예스는 설명이 필요없는 롯데 타선의 절대축이다. 롯데와 동행한 지난 2년 동안 KBO리그에서 통산 타율 0.339, OPS(출루율+장타율) 0.883, 200타점이 넘는 공격 생산성을 기록했다. 2년 연속 전 경기 출장을 하며 내구성까지 증명했다.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2년 연속 수상했다.
레이예스는 "2026시즌에는 개인 성적뿐 아니라 팀 성적이라는 선물을 팬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밝히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