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루마니아 전차 사업까지 더하면 주가 업사이드 70% 전망"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최광식·이준범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리포트에서 현대로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31만원을 유지하고 최선호주 의견도 이어간다고 밝혔다.
리포트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지난 10일 페루와 K2 전차 54대, K808 차륜형장갑차 141대 공급을 포함한 1차 직도입(약 20억달러)과 2차 현지 조립생산(투자 2.7억달러, K2 104대·K808 181대 납품)을 골자로 하는 공급 총괄합의를 체결했다. 1차 물량은 2026~2028년, 2차 현지 생산분은 2029~2040년 납품 일정이 논의되고 있으며, 이는 K2 전차의 두 번째 해외 수출 사례로 폴란드에 이어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 협력 방식의 절충교역 전략이 다시 한번 작동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연구원은 페루 프로젝트를 실적에 아직 공식 반영하진 않았지만, 1차 직도입 물량만 감안해도 2027~2028년 실적 상향 폭이 크고 적정가치(밸류에이션)도 25% 이상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여기에 2026년에는 이라크 K2 전차 사업(약 250대)과 루마니아 전차 도입 사업(약 250대)에도 동시 도전하고 있어, 폴란드 EC3~EC5 추가 물량, 페루 현지 생산, 향후 이라크·루마니아 수출이 더해지면 2030년 초반까지 중장기 성장성이 매우 크다고 진단했다.
연구원은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이벤트, 이라크 K2 지연 등으로 현대로템의 주가 낙폭이 커서 지금도 주가 상승여력이 70%에 달한다"며 "올해 3분기 실적에서 폴란드 EC2의 수익성이 시장 기대보다 낮게 나왔지만, 장차 EC2의 GF와 PL모두 EC1처럼 예정원가대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4분기에는 달러/원 환율 상승으로 향후 실적 컨센서스 상향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