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정희령 교보증권 연구원은 19일 리포트에서 유한양행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 내 선호 요법 승격과 아미반타맙 피하제형(SC)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허가, 두 가지 조건을 다 달성하며 2026년 1분기 본격적인 침투율 성장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에 따르면 존슨앤드존슨(J&J)은 올해 3분기 기준 리브리반트·라즈클루즈 매출 1억98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2028년 매출 목표를 40억달러 수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J&J의 시장 조사 결과 전체생존기간(OS) 우위가 핵심 차별화 요소로, 기존 표준치료제인 타그리소(OS 36.7개월) 대비 최소 12개월 이상 생존기간 우위가 기대되는 만큼 내년부터 처방 데이터가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장기생존 중앙값(mOS)은 아직 도달하지 않았으며, 생존 곡선이 진행 중인 만큼 최종 데이터가 추가적인 모멘텀 요인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미국 의회에서 논의 중인 생물보안법(NDAA)도 유한양행 화학부문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변수로 언급됐다. 법안 타협안에 관련 내용이 포함돼 상·하원을 통과할 경우,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공급망 다변화 수요가 국내 원료의약품(API) 생산기지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지난 1년간 길리어드향 2000억원 수준의 HIV 수주 물량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최근 증설한 HB동의 풀가동 및 글로벌 파트너사의 3상 완료 단계 약물 API 수주 문의 증가로 증설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약 29만리터 수준이던 HC동 생산능력은 증설 완료 시 약 128만6000리터까지 확대될 예정이며, 신규 설비 가동은 2027년 하반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추정했다.
알레르기 치료제 레시게르셉트(YH35324)에 대해서도 "단·다회 투약 시 기존 표준 치료제 졸레어 대비 우등성을 1상을 통해 입증한 후 2상을 개시했다"며 "유한양행은 임상 진행 및 기술이전 동시 타진 전략을 유지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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