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성분지수 13368.99(+36.26, +0.27%)
촹예반지수 3205.01(+13.03, +0.41%)
커창판50지수 1340.02(+4.77, +0.36%)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증시는 23일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골드만삭스가 중국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발표하면서 매수세가 몰렸지만, 직전 고점의 저항에 부딪히면서 이날 증시는 소폭 상승에 머물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07% 상승한 3919.98, 선전성분지수는 0.27% 상승한 13368.99, 촹예반지수는 0.41% 상승한 3205.01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골드만삭스가 앞으로 2년 동안 중국 증시가 38%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골드만삭스가 2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증시 상장사들의 매출 확대와 가치 평가 확장이 중국 지수의 지속적인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중국 상장사의 매출액은 내년 14%, 내후년에 12% 증가할 것이며, 가치 평가 확장 속도는 10% 안팎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중국 증시는 2027년 연말까지 38%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연말에 올해 중국 증시가 최소 13% 상승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실제로 상하이·선전 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올해 들어 17% 상승했다.
골드만삭스 외에도 모건스탠리, JP모건, UBS 등 글로벌 금융기관들은 최근 중국 주식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둥관(東莞) 증권은 "그동안 시장을 억눌렀던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차츰 해소되고 있으며, 저금리로 인해 은행 예적금에서 증시로 이동하는 자산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증시가 조정을 보인 것은 투자자들에게 좋은 진입 기회로 작용하고 있으며, 내년 봄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싹트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특징주로는 리튬 관련주가 대거 상승했다. 톈지구펀(天際股份), 둬푸둬(多氟多), 빈하이넝위안(濱海能源)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광저우선물거래소의 탄산리튬 선물 주력 제품의 가격이 4% 이상 상승하며 장중 최고치 10만9860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2024년 7월 이후 최고치다. 전기차용 배터리와 ESS(에너지저장장치)용 탄산리튬 수요가 회복되면서 리튬 가격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중신(中信)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탄산리튬 가격 목표치를 12만위안으로 상향 조정했다.
반도체 공정 핵심 장비인 노광기 관련주도 상승했다. 퉁페이구펀(同飛股份), 중광팡레이(中光防雷), 메이아이커지(美埃科技)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궈진(國金) 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웨이퍼 제조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장비인 노광기는 현재 중국 국산화율이 5%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중국의 업체들은 노광기 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광학 시스템, 광원, 이중 작업 등 노광기 핵심 기술 분야에서 성과들이 창출되고 있는 만큼 국산 대체 과정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소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0523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7.0572위안) 대비 0.0049위안 낮아진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7% 상승한 것이다.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