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강진군이 1930년대 근대 양곡창고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백금포 문화곳간 1933'을 개관하고 새로운 문화관광 거점으로 문을 열었다.
강진군은 군동면 영포마을에서 '백금포 문화곳간 1933' 개관식을 열고 근대 산업유산을 활용한 문화공간을 공식 개방했다고 24일 밝혔다.
'백금포 문화곳간 1933'은 1930년대에 건립된 양곡창고를 리모델링해 조성한 시설로, 총사업비 28억 원을 투입해 건축물의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현대적 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 공간은 문화체육관광부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의 하나로 추진됐으며, 2022년 12월 미디어아트 조성 공사를 시작으로 2025년 10월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하고 이번에 정식 개관했다.
내부에는 미디어아트 전시 공간과 휴게·카페 공간이 마련돼 과거 지역 물류의 중심지였던 양곡창고가 빛과 영상, 예술 콘텐츠가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강진군은 이번 시설을 관광객과 지역 주민이 함께 활용하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일상 속에서 미디어아트와 다양한 예술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거점으로 삼고, 지역 문화예술인과 연계한 전시·체험 프로그램, 소규모 문화행사,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군은 또 '백금포 문화곳간 1933'을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코스로 개발해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할 방침이다.
강진군 관계자는 "이 공간이 근대 유산을 보존하면서도 지역의 역사와 기억을 문화로 재해석한 사례"라며 "내년부터 전담 인력을 배치해 안정적인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j764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