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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룡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日 항공자위대, 아시아 최초 F-35B '상시 운용'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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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타바루기지 이착륙훈련… 규슈 남동 대중국 방공의 거점
'뉴타바루 항공제'서 강렬한 F-35B 호버링 첫 공개
마게시마 지연에 뉴타바루 '수직착륙 훈련기지'로 선회
F-35B 42대·2개 비행대…이즈모급 경항모 전력화 가속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일본 항공자위대가 규슈 미야자키현 뉴타바루(新田原) 기지에서 F-35B 수직이착륙 스텔스 전투기 공개와 함께 상시 운용을 향한 '시험 비행단계'에 본격 돌입했다. 아시아 국가 최초로 F-35B '상시 운용'에 돌입하는 셈이다.

지난 7일 항공자위대 뉴타바루 기지는 일반에 기지를 개방하는 '뉴타바루 항공제'를 열고, 기지 북동쪽 활주로 일대에서 F-35B의 수직이착륙 훈련 장면을 처음으로 대규모 관람객 앞에 선보였다. 뉴타바루 기지는 일본 규슈 동부 해안에 위치한 항공자위대 핵심 거점으로, 미야자키시 도심에서 북쪽으로 약 19㎞ 떨어진 미야자키현 고유군 신토미정(新富町) 뉴타 19581번지 일대에 자리 잡고 있다.

지난 7일 일본 규슈 동부 해안에 위치한 항공자위대 뉴타바루 기지에서 열린 '뉴타바루 항공제'에서 F-35B 수직이착륙 스텔스 전투기가 주기 중인 F-15J 전투기 옆을 날아 이륙하고 있다. 현재 제5항공단 주력은 305비행대다. [사진=디펜스타임스 제공] 2025.12.25 gomsi@newspim.com

이날 항공제에서 공개된 F-35B는 수직이착륙(VTOL) 모드로 약 5분간 호버링하는 장면을 보여줬지만, 완전한 360도 회전 기동은 실시하지 않았다고 한다. 현지에선 조종사들이 여전히 기종전환·조종훈련을 숙달하는 단계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방위성은 2029년 전후 18대를 채워 1개 비행대대를 완편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를 참관한 디펜스타임스 기자는 "뉴타바루 기지의 조종사들은 교육받느라 바빴다"며 "말 그대로 F-35B와 조종사들의 상견례 날인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F-35B가 기본적인 비행은 가능하지만, 360도 회전이 이뤄지지 않는 등 호버링은 아직 미숙해 보였다"며 "내년 6~8월쯤 교관 조종사가 배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뉴타바루 기지는 항공자위대 서부항공방면대 예하 제5항공단의 모기지로, 규슈 남동·남서 공역 방공을 담당하는 전투기·훈련기 운용 거점이다. 일본은 올해 12월 기준 F-35B 5대를 도입해 두고 있으나, 일반에 공개된 것은 지난 8월 뉴타바루 기지에 착륙한 3대가 중심 전력이다. 이 가운데 1번기는 뉴타바루 기지 '마킹'을 부착한 채 지상에 전시용으로 계류하고 있었고, 나머지 2대는 시범비행과 함께, 시범 중 기체 문제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한 예비기로 대기했다.

방위성 계획에 따르면, 지난 10월 28일 2기가 추가 배치되면서 뉴타바루 주둔 F-35B는 5대로 늘어나며, 연말까지 총 8대를 배치하며 단계적으로 전력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부대 편성도 구체화되고 있다. 2025년 3월 뉴타바루에 '임시 F-35B 비행대'가 신편되고, 2026년도에는 이를 모태로 F-35B 정규부대인 제202비행대를 재창설해 본격 운용을 개시하는 그림이다.

방위성은 2029년까지 F-35B 20대로 구성된 제202비행대를 완편한 뒤, 이후 나머지 1개 비행대를 추가 편성해 2개 비행대 체제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내부 문건에 명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가 입수한 일본 방위성의 2025년 3월 작성 문건 '뉴타바루 기지에서의 F‑35B 수직착륙 훈련 실시에 대하여(新田原基地におけるF-35Bの垂直着陸訓練の実施について)'에 따르면, 방위성은 주변국의 항공전력 현대화에 대응해 뉴타바루 기지를 F-35B 수직이착륙(STOVL) 운용·훈련의 핵심 기지로 삼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 문건은 마게시마(馬毛島) 자위대 기지의 정비 전후를 구분해, 뉴타바루에서 어떤 형태의 수직착륙 훈련을 상시적으로 수행할지 세부 항목까지 담고 있다. 문건에서 방위성은 "주변국이 이른바 5세대 전투기와 최신형 4세대 전투기 배치를 가속화하는 가운데, 항공전력의 현대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이에 대응해 항공우세 확보와 다수 비행장에서의 유연한 운용 태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판단 속에 2018년 12월 일본 정부는 단거리이륙·수직착륙(STOVL)형 F-35B 42대 도입을 결정했고, 이로써 일본 전체 F‑35A/B 도입 수량은 147대로 늘어 비(非)미국권 최대 F-35 운용국으로 올라서게 됐다.

애초 방위성은 뉴타바루 기지에서는 평소 통상 이착륙만 실시하고, 수직 이착륙 훈련은 마게시마 자위대 시설이 가동된 뒤 그곳에서 수행하겠다는 방침을 지자체 등에 설명해 왔다. 그러나 소음 문제 등으로 마게시마 시설 공사 일정이 재검토되면서 전체 완료 시점이 2039년 말로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그때까지는 F-35B 수직착륙 훈련을 현지에서 할 수 없게 되는 '전력운용 공백'이 발생하게 됐다.

지난 7일 일본 규슈 동부 해안에 위치한 항공자위대 뉴타바루 기지에서 열린 '뉴타바루 항공제'에서 F-35B 수직이착륙 스텔스 전투기가 지상에 계류해 있다. [사진=디펜스타임스 제공] 2025.12.25 gomsi@newspim.com

방위성은 이를 이유로 뉴타바루 기지에서 수직 이착륙 관련 훈련을 실시하겠다고 문서에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타바루 기지에서의 훈련 항목으로는 ▲긴급 상황에 대비한 수직 이착륙 훈련(기종 전환 및 그 후 기량 유지 목적) ▲실제 긴급 상황에서의 수직 이착륙 ▲함정 이외(육상 등) 착륙 능력 향상을 위한 '최소한의' 수직 이착륙 훈련(일부 야간 훈련 포함) 등이 제시됐다. 다만 함정 착함 능력 향상을 위한 모의 함정 착함 훈련은 마게시마에 설치될 예정인 모의 함정 이착함 시설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뉴타바루에서는 실시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방위성은 또 F-35B 배치가 진행되고 2번째 비행대가 뉴타바루에 들어가는 점을 감안, 마게시마 기지 시설 완공 이후에도 일정 수준의 수직 이착륙 훈련을 뉴타바루에서 계속하겠다는 방침을 문서에 명기했다. 완공 이후에는 긴급 시 안전한 착륙을 위한 수직 이착륙 훈련 등 일부 훈련은 뉴타바루에서 담당하고, 함정 운용 능력 향상과 관련된 모의 함정 착함 훈련은 마게시마에서 수행하는 '이원 구조'로 나눈다는 구상이다.

일본이 스텔스 전투기 F-35A/B를 총 147대까지 끌어올리는 결정은 중국·러시아 연합 항공세력에 맞서는 '동북아 제공권 재편' 선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011년 차기 전투기로 F-35A 42대를 먼저 선정한 뒤, 2018년 추가 105대(이 가운데 42대는 F-35B)를 묶어 미국에 대규모 도입 의사를 밝히면서 일본은 동맹국 가운데서도 손꼽히는 대규모 스텔스기 운용국으로 떠올랐다.

2016년 첫 기체 인도 이후 미사와(三澤) 기지 등을 중심으로 실전 배치가 이어지고 있으며, 2020년대 후반까지 105대 전력화를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2030년 전후 동중국해·오키나와 주변 공역에서 일본이 보유한 F-35 전력만으로도 한국 공군 전체 주력기를 수적으로 압도하는 구도가 형성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일본이 도입하는 F-35B 42대 가운데 초기 물량은 규슈 미야자키현 뉴타바루 기지에 편성되는 임시 F-35B 비행대로 들어가, 육상에서의 단거리이륙·수직착륙(STOVL) 운용능력을 검증하는 '첫 시험대' 역할을 맡게 된다. 이들 F-35B는 장차 이즈모급(이즈모·가가) 항모형 호위함의 항공전단과, 규슈 남부를 거점으로 한 항공자위대 신편 부대에 분산 배치되는 구도가 기본 틀이다.

2020년대 중반 이후 순차 인도되는 기체들은 우선 뉴타바루 등 육상기지에서 이착륙·STOVL 운용능력을 검증하는 임시 비행대 형태로 운용된 뒤, 이즈모급 함정의 개조가 본격화되는 2020년대 후반부터는 해상자위대와 연합 운용 체계를 갖추며 남서제도·대만해협 주변을 담당하는 '원해·도서 방위 전력'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현재 뉴타바루 기지에는 제5항공단이 주둔해 있고, 여기에 F-35B 비행대가 임시 편성된 상태에서 향후 42대를 최종적으로 운용하는 체제로 발전할 것으로 관측된다. 방위성은 2029년까지 F-35B 18대를 먼저 채워 사실상 정식 비행대로 격상하고, 이후 두 번째 비행대까지 완편해 2개 비행대 40여 대 수준의 상시 운용 체제를 목표로 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8월 13일(현지시각) 영국 항모 '프린스 오브 웨일스'에 날아온 F-35B가 경항모 가가에 착함을 시도하고 있다. 서태평양 필리핀해에서 진행된 당시 다국적 합동훈련에서 영국 해군 F-35B가 사상 처음으로 일본 해상자위대가 최근 개수한 가가함에 이착함했다. [사진=해상자위대] 2025.12.25 gomsi@newspim.com

한편, 2025년 8월 영국과 미국은 해상자위대의 함수 개조가 끝난 '가가' 함정에서 사상 처음으로 F-35B 스텔스 전투기의 수직이착륙 훈련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군사항공 전문 온라인 매체 'The Aviationist' 등이 보도했다. 이는 일본이 가가와 이즈모를 경항모로 개조하고 F-35B 운용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영국 항모 '프린스 오브 웨일스'에 탑재된 F-35B가 참가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군사 전문가들은 "훈련은 영국 해군 F-35B가 가가 함교 앞에서 짧은 거리를 활주하며 이륙하고, 수직으로 착륙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며 "이는 일본의 경항모 전력화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군사 협력 강화라는 측면에서 상징성이 크다"고 전했다.

goms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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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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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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