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형 모델 전국 확산 기대
[남해=뉴스핌] 최민두 기자 = 경남 남해군은 주민 참여형 정책생산 플랫폼 '고향사랑 정책축제'로 2025 매니페스토 문화정책 부문 우수사례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남해관광문화재단이 주최한 이번 축제는 주민이 직접 지역 문제를 발굴하고 실험·제안·평가까지 참여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행정 중심의 정책 추진을 넘어 주민이 주체로 참여하는 새로운 자치 모델로 주목받았다.
지난 9월 27일 열린 '남해 고향사랑 정책축제'는 군민, 전문가, 지방행정이 협력해 정책 생산의 전 과정을 주민과 함께 설계·운영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지역문제 발굴(147명 참여, 52건 등록) ▲문제정의 프로젝트(10건 보고서 발간) ▲100만원 생활실험실(4팀 참가) ▲군민평가단 참여 등 정책생산 전 과정이 주민 주도로 진행됐다.
축제 현장에는 680여 명의 군민이 참여해 정책마켓, 정책경매, 투표를 통해 14건의 정책을 제안했다. 이 가운데 11건이 최종 채택되며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주민이 정책을 결정하는 공론장으로 기능하며 참여민주주의의 현장을 구현했다.
김용태 남해관광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은 정책의 주체를 행정에서 주민으로 전환한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남해만의 주민자치형 정책플랫폼이 전국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m2532253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