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각종 비위 의혹이 제기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두고 국민의힘은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하며 공세에 나섰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8일 논평을 통해 "여당 원내대표 자리는 특권의 자리가 아니라 책임의 자리"라며 "즉각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하라"며 이 같이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김 원내대표에게 제기된 ▲국회 국토교통위원 시절 대한항공 호텔 숙박권 무상사용 의혹 ▲국정감사를 앞두고 피감 기업 대표와의 오찬 ▲의료 공백 시기 지역구 병원에서의 특혜성 진료 의혹 ▲배우자·며느리·손주에 이르기까지 제기된 대한항공 관련 특혜 의혹 등에 대해 "하나같이 가볍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각종 특혜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드러나는 상황에서 백번 고개 숙여도 모자랄 판에 김 원내대표는 제보자와 언론 탓부터 늘어놓고 있다"며 "도대체 무엇이 이렇게 당당하게 만드는 것인지, 왜 이토록 뻔뻔할 수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지도부는 즉각적인 조치 대신 김 원내대표가 시간을 벌도록 사실상 동조하고 있다"며 "이는 여론이 식기를 기다리는 선택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중대한 권력형 특혜 의혹이 연이어 제기되는 상황에서 직을 유지하겠다는 것은 국민 상식에 정면으로 반한다"며 "김 원내대표는 더 이상 시간을 끌 것이 아니라 즉각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하라"고 압박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