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과 서승재-김원호가 나란히 2025년 배드민턴 상금 순위 맨위에 이름을 올렸다.
배드민턴 전문 매체 '배드민턴 랭크스'가 공개한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상금 랭킹에서 안세영은 여자 단식, 서승재와 김원호는 남자 복식에서 독주했다.
안세영은 올 시즌 11차례 우승을 쓸어 담으며 총 100만3175달러(14억4900만 원)의 상금을 벌었다.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것은 배드민턴 역사상 처음이다. 2위 왕즈이(중국)의 상금은 62만5465달러(9억300만원)였다. 3위 한웨(중국)는 28만175달러(4억500만원)로 2, 3위 선수 상금을 합쳐도 안세영에 미치지 못했다.


안세영은 말레이시아 오픈을 시작으로 인도 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일본 오픈, 중국 마스터스,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 호주 오픈까지 차례로 정상에 오르며 10관왕을 달성했다. 여기에 항저우 월드투어 파이널 우승으로 시즌 11승을 채웠다.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과 나란히 섰다.
월드투어 파이널 결승에서 안세영은 왕즈이를 상대로 1시간 36분 접전 끝에 게임 스코어 2-1로 승리, 상금 24만 달러(3억4400만원)를 추가했다.
남자 복식에선 서승재와 김원호가 1, 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서승재는 시즌 상금 50만3584달러(7억2800만원)로 복식 선수 중 1위에 올랐다. 김원호는 49만6696달러(7억1800만원)를 기록했다. 두 선수의 차이는 크지 않았지만 3위 펑얀저(43만5369달러)와는 차이가 뚜렸했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1월 재결성 이후 시즌 내내 정상 궤도를 달렸다. 말레이시아 오픈을 시작으로 독일 오픈,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일본 오픈, 중국 마스터스, 코리아 오픈, 프랑스 오픈, 구마모토 마스터스, 세계선수권, 월드투어 파이널까지 주요 대회를 휩쓸었다. 서승재는 진용과 짝을 이룬 대회까지 포함해 시즌 12차례 우승을 기록했다.
서승재는 올 시즌 85경기에서 77승을 거두며 승률 90.6%를 찍었다. 상금 외에도 중국 배드민턴 클럽 슈퍼리그 출전으로 경기당 약 5만 위안(한화 약 1000만 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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