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출 정보 쿠팡 조사 3000건보다 많아
중국인 피의자 조사 위한 형사사법공조 절차 진행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해롤드 로저스 한국 쿠팡 임시대표가 출석에 불응하자 출국정지를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쿠팡 자체조사 결과보다 유출된 정보는 더 많다고 설명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5일 출석을 요구했으나 출석하지 않았고 2차 출석요구를 한 상태"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보유출 규모에 대해서는 박 청장은 "압수물 분석이 완전 마무리돼야 정확한 유출량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쿠팡 측에서 발표한 개인정보 유출량인 3000건보다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쿠팡은 지난달 25일 자체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유출된 개인정보는 3000건에 그쳤다고 밝혔다. 고객정보를 유출한 전직 직원을 특정해 자백을 받았고 고객 정보 유출에 사용된 모든 장치를 회수했다며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쿠팡이 자체적으로 조사한 자료를 분석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증거인멸과 위계에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장이 접수돼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중국인 피의자에 대한 수사도 진행되고 있다. 박 청장은 피의자 조사와 관련해 "피의자 조사 목표로 인터폴과 형사사법공조 시스템 통해 피의자 조사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인 피의자와 직접 소통이 되는지 묻는 질문에는 박 청장은 "외국인이어서 한국 수사기관이 직접 소환요청하는게 외교상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본청과 공식 채널 통해 접촉하고 있다"고 답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1월 19일 쿠팡으로부터 개인정보 유출 관련 사실을 통보받고 자료 보전명령을 내렸으나 쿠팡은 이를 방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부는 지난해 12월 31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과기정통부 관계자를 불러 조사했다.
2020년 쿠팡물류센터에서 과로사로 숨진 고(故) 장덕준씨 사망 사건과 관련한 공소시효 문제에 대해 "일반 형법상 증거인멸로 보면 공소시효는 있는 것으로 보고, 특별법도 봐야해서 확인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krawj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