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장, 휠체어 사용하는 이 의원 배려해 직접 내려가
우 의장,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초대 위원장 역임...약자 보호 힘써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소희 국민의힘 의원이 인요한 전 의원의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하는 자리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의 '탈권위주의' 인품이 엿보여 화제다.
우 의장은 15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휠체어를 타고 있는 이 의원의 선서문을 전달받기 위해 직접 의장석 아래로 내려갔다. 우 의장은 이 의원에게 허리를 숙여 악수를 청한 뒤 선서문을 건네받았다.

국회의장이 의장석 아래로 내려가 비례대표 승계 의원의 선서문을 직접 전달받은 건 헌정 사상 최초다. 장애인인 이 의원을 배려해 단상보다 위에 있는 국회의장석에서 직접 내려간 것은 우 의장의 평소 소신과도 일치한다는 평가다.
의장실 관계자는 뉴스핌과 통화에서 "국회의장이 의장석 아래로 내려가서 선서문을 받은 건 처음"이라고 전했다.
우 의장은 앞서 의정활동에 매진할 당시에도 사회적 약자 보호에 힘써 왔다. 비정규직 보호법, 공공기관의 장애인 2% 의무 고용법 등 입법 기틀을 다졌다.
우 의장은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초대 위원장 출신이기도 하다. 지난 2013년 우 의장은 남양유업 갑질 사태를 계기로 을지로위원회 결성을 주도하고 위원장을 역임했다.
국회에서 휠체어를 이용한 의원은 이 의원이 처음은 아니다. 현재 최보윤 국민의힘 의원이 있고, 이전 국회에서도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과 고(故) 이상민 의원이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개원 당시부터 국회의원으로 임기를 시작해 국회 본회의장에서 국회의장에게 별도의 선서문을 전달하지는 않았다.
seo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