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수장인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이 26일(현지시간) 유럽 일부 정치권의 유럽독자군 창설 제의를 일축했다.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 간 긴장이 고조된 후 트럼프의 유럽 방위 의지에 의문을 갖고 유럽 독자 군대를 창설해야 한다는 의견이 유럽 일부 국가에서 나왔다.
뤼터 사무총장은 미국 주도의 나토 동맹과 별개로 유럽군을 만들어야 한다는 사람들에게 "(계속) 꿈이나 꾸라"면서 "유럽 군대를 분산 약화시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좋아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 의회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럽 국가들은 대서양 동맹의 범주 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대로 지속적으로 자신들의 안보 책임을 확대해야 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회원국인 덴마크에 그린란드 통제권을 넘기라고 해 야기된 불확실성에도 불구,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의 나토 공약 준수 의지는 확고하다"고 말했다.
뤼터 총장은 "유럽이 정말 독자노선을 고집한다면 그 비용이 나토 회원국들이 약속한 GDP 대비 국방비 지출액의 5%선을 훨씬 더 넘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독자 핵능력을 갖추려면 그 비용은 수십억, 수백억 유로를 넘을 것이다. 결국 우리 자유 수호의 최후 보루인 미국의 핵우산을 잃게 될 것"이라고 했다.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스페인 외무장관과 안드리우스 쿠빌리우스 유럽 방위 담당 집행위원은 최근 유럽이 독자적인 군대를 창설해야 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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