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가 호주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4강에 처음 진출했다.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10일째 준준결승에서 그는 앨릭스 디미노어(6위·호주)를 3-0(7-5 6-2 6-1)으로 제압했다.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호주오픈에서만 우승 경력이 없는 알카라스는 지난해까지 이 대회 최고 성적은 8강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그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프로 선수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남자 단식에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이는 앤드리 애거시(1999년·미국), 로저 페더러(2009년·스위스), 라파엘 나달(2010년·스페인), 노바크 조코비치(2016년·세르비아) 4명뿐이다. 2003년생 알카라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2세 8개월로 최연소 기록을 세운다. 기존 최연소 기록은 나달의 24세 3개월이다.
4강 상대는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다. 츠베레프는 러너 티엔(29위·미국)을 3-1(6-3 6-7<5-7> 6-1 7-6<7-3>)로 꺾고 올라왔다. 2021년 도쿄 올림픽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그는 최근 3년 연속 호주오픈 4강에 진출했다.
알카라스와 츠베레프의 상대 전적은 6승 6패로 팽팽하다. 하드코트 대결에서는 츠베레프가 5승 3패로 앞서지만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해 신시내티오픈에서는 알카라스가 2-0으로 승리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가 4강에 올랐다. 그는 이바 요비치(27위·미국)를 2-0(6-3 6-0)으로 완파하고 엘리나 스비톨리나(12위·우크라이나)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스비톨리나는 이어 열린 경기에서 코코 고프(3위·미국)를 불과 59분 만에 2-0(6-1 6-2)으로 꺾었다. 사발렌카는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호주오픈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스비톨리나는 호주오픈에서 처음 4강에 올랐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사발렌카가 최근 4연승을 거두며 5승 1패 우위를 보인다.
스비톨리나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벨라루스 선수와는 경기 후 악수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에서 그는 32강과 16강에서 연달아 러시아 선수를 꺾고 벨라루스 출신 사발렌카와 4강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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