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핵심 축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확대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LS가 송전·변전·배전을 아우르는 전력 인프라 전 구간에서 통합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해저케이블 생산과 시공, 초고압직류송전(HVDC) 변환설비,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까지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2일 LS그룹에 따르면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은 해저케이블 생산과 포설을 묶은 턴키 경쟁력을 확보했다. LS일렉트릭은 HVDC 변환용 변압기 기술로 대형 수주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에서 제주~전남 HVDC 해저케이블 시공 경험을 가진 기업은 LS가 유일하다. 장거리 해저 HVDC 케이블 상용 기업도 전 세계 6곳뿐이다.

HVDC는 송전 손실이 적다. 장거리로 더 많은 전력을 보낼 수 있다. 송전 전 교류(AC)를 직류(DC)로, 수전 후 DC를 AC로 바꾸는 변환 과정이 필요하다. LS일렉트릭은 국내 최초로 HVDC 변압기 상용화에 성공했다.
LS전선은 강원 동해 해저케이블 공장 5동을 준공했다. HVDC 케이블 생산능력을 4배 이상 확대했다. 아시아 최대급 설비를 확보했다. 한국전력 '동해안-신가평' 사업에는 500kV 90℃ HVDC 케이블을 적용했다. 해당 구간 전 구간을 단독 공급한다. 제주-진도, 제주-완도, 북당진-고덕 등 국내 HVDC 사업도 수행했다.
전남 안마해상풍력에서는 LS전선이 케이블을 공급한다. LS마린솔루션이 해저 포설을 맡았다. 1GW급 해송해상풍력 케이블 우선협상대상자에도 선정됐다.
LS마린솔루션은 튀르키예 테르산 조선소와 HVDC 포설선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적재 1만3000톤, 총중량 1만8800톤급 선박이다. 아시아 최대, 세계 상위 5위 규모다. HVDC 케이블과 광케이블 동시 포설 장비를 탑재한다.

LS일렉트릭은 부산 사업장 2생산동 증설을 마쳤다. 생산능력은 2.3배 확대됐다. 연간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은 6000억 원 규모로 늘었다. 국내 유일 HVDC 변환용 변압기 생산기지다. 동해안-신가평 구간 변압기 24대도 수주했다. '500㎸ 동해안-동서울 HVDC 변환설비' 2단계 사업에서도 40대를 공급한다.
전압형 500MW급 변압기 개발도 완료했다. 국내 최대 용량이다. 신부평 HVDC 변환소에 적용될 예정이다.
LS전선은 CES 2026에서 한국전력과 SFL-R 사업화 계약을 체결했다. 케이블 자산관리 플랫폼에 SFL-R을 적용한다. 사고 위치를 99% 이상 정확도로 탐지한다. 제주 HVDC 등 주요 전력망에서 운영 중이다.
LS일렉트릭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 수주액은 지난해 2000억 원에 달했다. 국내 시장 점유율 70%를 기록 중이다. 국내 데이터센터 투자는 2028년 10조 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syu@newspim.com












